컨셉진 Conceptzine 2024.5 - Vol.111
미션캠프(월간지) 편집부 지음 / 미션캠프(월간지) / 2024년 4월
평점 :
품절




산책코스 편


- 주제: 초대(다들 퀴퍼 오세요!)

- 예산: 책 구매 욕구와 먹거리의 유혹만 이기면 생각보다 그렇게 예산이 많이 들어가진 않을 듯?

- 산책코스: 세운상가=제법 힙한 가게들이 많이 들어섰었는데 지금은 어떨지.. 무튼 디자인 구경도 하나의 묘미인지라. 철학서점 소요서가도 있음.

: 아크앤북=생각보다 책이 많지는 않지만 경험에 의하면 독립서적 코너에서 득템하는 경우가 있다. 솔직히 중고서점 알라딘이 낫긴 함. 빵냄새가 많이 남.

: 음꺼이=그 주변 맛집이 어딨을까 찾아보다 발견함. 완탕 처음 먹어보는데 기대됨.

: 청계천=사실 이 근처로 중고서점이 쭉 있었으나 ㅠㅠ 중고서점 관련 추억 이야기하면서 걷는 것도 좋을 듯하다.

: 사이에=여행전문 독립서점이라고 한다. 서점 가고 싶나보다 포스팅 왜 이래; 이게 을지로라고 해도 을지로만으로 한정되지 않을 경우가 아니라서 ㄷㄷ 난 한 번 걷기 시작하면 광화문에 경복궁까지 찍고 오는 때가 대다수임.


갈매미르의 삶


1. 당신은 지인을 초대해 어떤 음식을 나누고 싶나요?

- 강릉꼬꼬주막에서 식사배달 ㅋ 내일 가보고 꼬막이랑 닭개장 먹을 예정이다. 술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반주하면 참 맛있을 것 같음.

밖에서 음식 먹으면 해롭다는데 적당히 조절하면 괜찮고 남은 음식은 상하지 않게 보관 잘하면 된다. 최근 비만을 걱정하는 사람들을 위해 나오는 외식들도 많기 때문에 외식하기가 꽤 괜찮아졌다.

2. 당신은 누구를, 왜 초대하고 싶나요?

- 마음과 생활에 안정이 없으면 보통 사람을 초대할 여유가 없기 마련이다. 일단 난 돈을 모으기 위해서 부모님에게서 독립하여 살지 않는 방법을 택했고, 그래서 앞으로도 집에 누군가를 초대할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누군가를 초대한다면 내 취향을 존중해주는 사람일 것이다. 또한 정해지지 않은 것에 대해 이야기하며 잘난 척하지 않고 곧 시행될 것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거리낌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좋더라. 이번에 한 번 데이고나서 추가되었음.

6.25 전쟁 군장 고증도 나왔으니 이제 독립군복 고증도 나올 거 같은데.. 이게 아이디어 떠오르면 일사천리로 작업을 진행해도 시간이 모자랄 판에 어떻게 할까 고민만 하고 있으면 누가 진행해버림.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데 그 아이디어 자신만 생각하는 게 아니거든요.


갈매미르의 집과 초대


1. 바쁜 일상에서도 소중한 사람들을 챙기며 초대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떤 마음가짐과 태도가 필요할까요?

- 본인이 아플 때 화내지 않는 것. 아프다는 생각이 들때 그 잡생각을 떨쳐버리려 청소하고 운동하고 책읽고, 그러다보면 건강이 되려 좋아지더라고. 일단 바쁜 일상이라 스스로 생각되면 어느 정도 쉬는 시간이 필요하다. 보통 한국은 본인이 아파야 그제서야 쉬는데, 그러면 본인을 챙겨주는 사람이 귀찮고 화낼 수밖에 없겠죠? 나도 이제 나이가 들었는지 온갖 병이 다 몰려와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병가도 써봤음. 할일이 없어 다이어트 플랜 짜봤는데 옷도 무난히 들어가서 좋더라고.

2. 누군가를 초대했을 때, 요리나 즐길 거리를 준비하는 데 신경쓰다보면 오히려 손님과의 시간에 집중하기 어려워질 때가 있어요. 손님을 정성껏 대접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 일단 서로 하고 싶은 일을 방해하지 말아야함. 예를 들어 자신이 모바일게임을 하고 있는데 이 시간에 뭘 해야 한다면 그걸 설명해주는 조건으로 허용함. 경우에 따라 재미있는 이야깃거리가 될 수 있음.

면전에서 책을 봐도 상관은 없는데, 기왕이면 같은 책을 봐야 함. 읽는 책이 다르면 대화를 해도 전혀 다른 소리를 하게 되더라고. 같은 책을 읽어야 서로 어떤 부분에 대한 대화도 할 수 있게 되고 편안해짐.

가장 중요한 건 기존에 자신이 그은 선이 있음 점점 허물고 생각이 유연해져야 한다는 것임. 예를 들어 손님이 실수로 자신이 그어놓은 선을 넘거나, 취미로 사놓은 피규어를 망가뜨려도, 초대한 건 본인이니 자기 탓이다 생각하고 태연할 수 있어야 함. SNS에서 아이들이 피규어 망가뜨렸다면서 욕쓰는 분들을 자주 보는데, 그렇게 살면 누구나 본인을 어려워할 수밖에 없음.


갈매미르의 초대 준비 리스트


집에 초대할 것을 가정한다는데 몇 번 초대받아본 사람의 입장에서 초대한 사람이 하지 말아야 할 걸 반면교사삼아 보겠음.

1. 부모님 안 계실 때 부를 것- 날 진지하게 생각한다는 마음은 좋은데 정말.. 그러지 마라... 혼인도 안 하려고 작정한 사람에게 뭐하는 행동 ㅋㅋ 나를 좋아해도 니와 관련된 사람은 또 날 안 좋아할 수도 있음.

2. 건드리지 말아야 하는 물건은 한군데 몰아넣고 문을 잠글 것- 아까 이유 설명했음.

3. 술 강제로 권하지 않을 것- 주량 자랑하는 것도 아니고 술 안 마실거면 편하게 물 마시게 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4. 부상을 입을 경우 책임은 초대한 사람의 몫- 나름의 안전수칙을 작성해두는 것도 좋음. 이것 때문에 싸우다 모임 파하는 경우 여럿 봄.

5. 음식은 더치페이로 준비하는 게 좋음- 꼭 정확히 반으로 나눌 필요는 없지만 만 원 차이로도 기분이 상할 수 있단 건 유념해야 함.

6. 상대방에게 욕하지 말 것- 누가 시작했건 간에 마찬가지임. 난 핸드폰으로 사전에 캡처 녹음 다해둠.

7. 어디서 잠을 잘지 명확하게 해둘 것- 특히 누군가가 1박 2일을 해야할 경우엔 밤을 새는 경우를 상정해서 계획짜면 안 된다고 봄.

8. 집 청소하기

9. 인증샷- 의외로 중요함.

10. 먹을 때 혼자 먹지 말고 먼저 먹을 땐 양해 구할 것- 이거 중요하고 의외로 안 지키는 사람이 많음. 반대로 특정 먹을 것에 대한 수량이 얼마 안 남았을 때도 양해 구하고 먹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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