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드래곤 - 스페니시 저지 - [초특가판]
오즈 스코트 감독, 빈센트 도노프리오 외 출연 / 리스비젼 엔터테인먼트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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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드라마 한니발은 레드 드래곤 이야기를 길게 뽑아놓았다고 할 수 있겠다. 되려 이 영화를 보니 이빨 요정 스토리를 왜 그렇게 자세하게 다루어놓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드라마 한니발은 사실 그 모든 작품들 중에서도 레드 드래곤을 살려놓고 싶었던 것이다. 어지간히 인기는 없었던 듯싶다. 한니발이 주인공인 줄 알았는데 정작 한니발의 등장이 적으니.. 내용은 너무 좋으니 아예 다른 소설로 내놓았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싶은데 그렇게 하면 윌이 멘붕할 이유가 없어서.

2. 아무래도 내용이 많아서 드라마 한니발이 범인에 대한 이해는 더 많이 된다. 난 레드 드래곤을 보면서도 이해는 가는데, 이게 드라마 한니발을 먼저 봐서 그런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 윌도 훨씬 더 침울한 성격으로 등장하는 게 좋았을텐데, 드라마에서 더 원작에 가깝게 나오는지도. 이빨요정과 한니발의 수작 사이에서 무너져내려야 하는데, 영화에서 등장하는 윌은 너무 씩씩해.. 이러면 클라리스가 필요없잖아. 비중은 윌보다 더 높은데.

3. 전반적으로 고어의 비중이 너무 적음. 차라리 양들의 침묵 때가 훨씬 더 임펙트 있었음. 스릴러에 너무 가까워서 재미가 없을 지경임. 꼭 드라마 한니발을 보고 영화를 보면서 비교하길 바람. 이 영화가 재밌으려면 그 방법밖에 없을 듯함. 그리고 기레기는 너무 혐오스러워서 되려 살해당하는 장면이 개그스러웠음. 여러모로 드라마가 훨씬 더 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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