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들의 침묵 [고전명작 특가할인] - [초특가판]
기타 (DVD)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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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히 사라지는 한니발. 이거 보고 다른 영화들 보면서 드라마 클라리스 정주행할 생각.

1. 생각했던 것처럼 아예 범죄물은 아님. 클라리스가 상당히 냉정한 편이다. 일단 범죄에 대한 촉도 빠르지만 무엇보다 똑똑한 편이고, 의외로 피지컬이나 사격 실력도 좋다는 사기캐 설정이라서. 범인도 금방 잡았음. 아쉬웠던 건 한니발 렉터를 잡기에는 아직 권력이 모자랐던 당시여서(여성은 차별받는 존재인데다가 견습신분. 드라마 한니발과 확연히 다른 설정이 이것이었음. 한니발도 약간 젊은 여자라고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고. 클라리스가 남자에 존경받는 사람이었다면 이런 태도를 취했을거다라고 가정하고 나온 게 드라마 한니발이었던 듯.) 한니발에 대한 조사가 충분치 못했단 건데.. 이번에 드라마 클라리스가 나왔다고 하니 기대된다. 신분도 어느 정도 나아졌을테고 여성차별은 개선되었을지?

2. 확실히 공포영화의 근본이라서 그런가 내가 봤던 공포영화 설정들이 굉장히 많이 등장한다. 이게 근본이겠지 당연히.. 범인이 피해자처럼 구는 건 쏘우 생각나고, 야시경 써서 사람 뒷모습 찍는 풍경에선 rec 생각나고. 확실히 그 얼굴가죽 뒤집어쓴 걸 벗는 장면은 매우 크리피했음. 중경삼림처럼 한 번 영화관에서 재상영해주길 바랬는데 저 정도면 안 될 거 같음 ㅋ ㅠㅠ

3. 빌이 클라리스 잡으려다가 맥없이 져버리는 장면에서 응? 했는데 야시경은 햇빛이 비치면 눈갱당하는 거라고 밀덕이 조언해주었다. 아니 일단 클라리스에게 문 열어주러 나왔으니 대낮인 거 모르는 것도 아니고 자기 집도 낡았던데 그럼 무슨 깡으로 그거 쓰고 나왔대? ㅋㅋㅋ 남성밀덕의 맥없는 허세를 상징하는 듯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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