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eport of 機動戰士ガンダム 水星の魔女 Season2
ニュ-タイプ編集部 / KADOKAWA / 2023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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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은 많으나 유니콘 이후 에이지와 칩펀즈의 실패를 딛고 일어선 역작. 여러모로 기념비적인 작품인데 개인적으로 꼽는 건 주인공이 건담 애니메이션 최초의 여성이라는 것과 최연소 살인자라는 것. 완결에도 불구하고 아직 섣불리 판단하기엔 풀리지 않은 내용이 많으나 이 서사에서 할 수 있는 최대로 시대상을 반영했다고 보인다. 눈요깃감으로서의 백합물이 아닌 퀴어(물론 주인공은 대다수의 남성이 싫어할 수 없는 성격이지만), 계급간의 차별과 갈등, 부모 세대와의 갈등과 그들의 진심... 그러면서도 끝내 '이게 건담이지'를 보여주는 잔혹함과 오마주들. 규모야 어쨌든 전쟁은 결국 전쟁이다. 여성 주인공을 내세움과 동시에 제 2의 주인공으로 구엘이라는 찌질한 남성상을 삼은 치밀함. 세탁이 과하게 느껴지긴 하나 그에게 닥친 비극 또한 그릇에 비해 과하다. 개인적으로 스파이 패밀리만큼이나 세대를 포괄하고자 하는 전략적인 작품이라고 본다. 다들 부디 스렛타는 칩펀즈의 미카즈키 꼴이 나지 않길, 구엘은 데스티니의 신 꼴이 나지 않길 간절히 바랐을 것이다.​ 꽤 좋은 주제였는데 용두사미, 목소리의 형태처럼 뇌를 비우고 모두함께 사이좋게 ㅋㅋ 결말이 나서 참으로 유감이다. 갑자기 기동전사 건담 썬더볼트 생각나네. 전쟁이란 광기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사람들은 이 꽃밭에서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까?

일단 저는 마크로스 팬이지 건담 팬이 아니란 것을 여기다 밝힙니다.. 그냥 호감같은 설정이랄까.

스포 관련 리뷰보단 일반 덕후분들이 잘 이해 안 가시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나무위키에서는 스포일러가 너무 많단 말이죠.) 그걸 피해 간략하게 설명 달아봅니다.

1. 강화인간 - 이전 건담 시리즈에선 건담같은(아버지에게도 맞아보지 않은 소년 아무로조차 다룰 수 있는) 로봇을 만들지 못했습니다(수성의 마녀에서는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죠. 그래서 사람들이 건담을 함부로 생산하지 못하는 설정을 가미하려 건드포맷이란 걸 추가했고. 강화인간과 건담을 적당히 섞은 게 맘에 들었음. 메시지도 확실하고.). 그래서 파일럿과 같이 동조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들었었죠. 그 로봇을 몰기 위해 강화인간을 만들 필요가 있었습니다. 에반게리온의 레이도 사실 여기 해당되죠. 비극적인 씬을 강조하기 위해선지 보통 강화인간은 자기 출생을 모릅니다. 몇몇의 회상을 짚어보면 전쟁고아들을 약물로 개조시켰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약의 부작용이 기억 상실과 히스테리이죠. 작중 누군가를 예상하신다면 네. 그 분 강화인간이 맞습니다. 그러나 건담 없이 로봇을 만드는 실정이니 그 분 말고 다른 강화인간도 충분히 있을 수 있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시리즈 건담Z에서 그에 대해 좀 더 상세히 다룹니다.

2. 비트 - 제일 흥미로웠습니다. 건담 무기 중 가장 좋아하거든요. 비우주세기에서 주로 다루어졌었고 우주세기에서는 유니콘에서 한 번 나온 적이 있지만 비트보다 작은 판넬이란 비슷한 무기입니다. 그 무기를 쓴 분이 마리다 크루즈인데 클론인데다가 건담 팬들은 아시겠지만 어마어마한 과거를 가지고 있죠. 비트를 볼 때부터 이건 마리다 크루즈를 노린 게 아닌가 싶었는데 주인공의 성장과정을 보면 상세한 과정은 달라도 비슷한 인기를 누리게 하려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3. 레이더 관련 - SF 설정인데 왜 캐릭터들이 레이더를 안 쓰냐!라는 리뷰가 많습니다. 우주세기 시리즈에는 기동전사 건담 작가가 만든 미노프스키 입자라는 게 있습니다. 전장의 안개같은 것으로, 레이더를 못 쓰게 만드는 장치이기 때문에 그 입자 속에 있는 로봇들은 거의 파일럿의 시각에 의지하여 싸워야 합니다. 설명이 길어지므로 생략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로봇의 전투가 백병전이 되는 건 아닙니다. 여기선 등장하지 않지만(주인공 외 뉴타입 후보가 안 나오니까.) 사이코뮤라고 해서 뉴타입끼리 대화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거든요. 텔레파시라고 할까. 무선 통신도 가능합니다.

4. 뉴타입 - 우주세기 건담의 핵심 설정입니다. 뉴타입은 선택받은 존재로서 예언을 내려받는 신은 없지만, 거의 성경 구약의 예언자같은 존재입니다. 위에서 말했지만 뉴타입끼리의 텔레파시가 가능하며, 몇 초 후이지만 아무튼 예견을 할 수 있습니다. 이것도 또한 유니콘에서 자세한 설정을 볼 수 있습니다.

우주세기 건담은 시리즈 하나 당 내용이 상당히 긴 편입니다. 저는 거의 항상 같은 설정만 보고 있었으니 생활화(...)되서 다른 분들이 이해가 안 간다고 하는 게 이해가 안 가서(어이!) 혹시나 난해한 게 있음 댓글이나 쪽지로 문의주셨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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