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야카시 트라이앵글 15
야부키 켄타로 지음, 도영명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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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란마를 노린 듯한 대사가 많이 등장한다.

사실 야한 성인물(...)로 생각한다면 실망 많이 하게 되는 애니메이션이라고 볼 수 있다. 아마도 블루레이 판으로 한탕 벌려고 하는지 모르겠는데, 위의 고양이 요괴 그림이 철저히 막는다. 좀 짜증나기도 하지만 촉수씬에서까지 등장하는 걸 보면 헛웃음이 나올 정도다.

요괴들이 전반적으로 귀엽게 그려진 편이다. 저마다의 개성이 강하게 나타나는 그림이라 처음에는 약간 부담갈 수도 있는데 이게 적응되다보면 괜찮아진다. 지금 생각해보면 대부분의 요괴 그림은 인간이 생각하는 귀여움에 너무 맞춰져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각자의 성격과 개성이 드러나 있으면서도 귀여운 요괴들의 행동을 보고 있으면 애초 캐릭터를 설정한 사람의 철저한 생각과 이념마저 보여진다. 양산형 작품에서는 잘 볼 수 없는 특성이 될 수 있겠다.

남자 주인공이 요괴에 의해 성별이 여자로 바뀌어지긴 했으나, 평소 좋아했던 소꿉친구에 대한 애정은 남아 백합 구도로 나아간다. 캐릭터가 그렇게 많이 등장하는 편은 아니라서 꽁냥꽁냥한 로맨스가 이어진다. 백합씬이 좀 진한 편이라서 BLGL 싫어하는 분들에겐 좀 버거울 수도 있겠다. 감안하고 시청하시길 바란다. 백합물이 BL물보다 인기가 없다고 들은 적이 있는데, 레토르 풍을 타면서 이 쪽도 마이너틱한 인기가 형성되는 듯? 나로서는 다행한 일이긴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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