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쟁이페달 81
와타나베 와타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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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쟁이 페달이 벌써 5기까지 나왔다. 언제까지 연재하나 지켜보려고 했는데 5기가 거의 완결 분위기가 풀풀 풍기긴 한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특히 애니메이션에서의 몇몇 캐릭터 제외와 스토리 변화이다. 스토리는 후반부가 같지만 중간 과정은 거의 오리지널 결말이라고 불릴 수 있을만큼 변화되었으며, 몇몇 캐릭터들의 비중을 생각했을 때 제외는 상당히 큰 변화라고 본다. 방송사가 바뀌면서 아무래도 신 캐릭터가 등장할 가능성을 지우고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애니메이션 자전거물을 또 언제 볼 수 있을까 ㅠㅠ

그러나 여태까지 겁쟁이 페달에 등장했던 주요 캐릭터들의 성장한 모습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겨준다. 특히 찌질해보이기까지 했던 이즈미의 변화는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낳아보진 않았지만 자식이 성장하면 이런 감동이 올까? 여러 명언을 남긴 미도스지조차도 '저게 그 삐요 이즈미라고?'라고 독백하면서 깜짝 놀랄 정도. (거의 우리 이즈미가 달라졌어요 수준이다.) 이즈미는 미도스지에게 속아넘어가면서 기죽어하지 않고 계속 그를 추격했으며 미도스지는 결국 그에 의해 마음이 흔들려 자신의 지난날까지 주마등으로 떠올리는 수준이다. 당연히 경기는 못하게 되는 수밖에. 이후 오노다를 격려해주고 기운을 낼 때까지 기다려주는 태도도 그로서는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이다.

4기에서처럼 몇몇 기분나쁜 게이 드립이 거슬리지만(...) 정말 사람들이 예측할만한 수준의 결말로 멋있게 시원스럽게 나아가는데 딱히 반전이 필요한 장르도 아니라서 재밌게 볼 수 있다. 겁쟁이 페달을 아직 안 보신, 시간 때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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