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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무네의 리벤지 2
Tiv 지음, 타케오카 하즈키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14년 7월
평점 :

왠지 모르겠지만 애니에서 서브 캐릭터와 맺어지는 거 아니냐는 소문이 퍼졌더라. 틀렸습니다(...) 뭐 원작에서도 서브 캐릭터의 대시가 막판에 굉장히 강해져서 그렇게 보이기도 한데;
1기가 전반적으로 마사무네 시점이었다면 2기는 과거 아키 시점과 아키의 심정이 등장함. 본인을 앞에 놓고 마사무네를 좋아했다느니 운운하는 것도 재미있지만 아키의 과식이 병으로 확실시되고 어떤 사건에 대해 마사무네와 시점이 다른 것도 재밌음.
결국 누군지 제대로 확인도 안 하고 복수하려 한 마사무네 잘못이라는 게 만천하에 밝혀지는 속시원한 에피소드가 2기에서 등장하고야 만다. 게다가 아키는 부모님끼리 이혼해서 심란한 상태 ㅋㅋㅋ 오히려 아키가 마사무네를 용서해주면 보살인거지. 원작에서는 마사무네가 결국 요시노를 등지고 뛰쳐나가 아키에게 고백하는 장면까지만 보다 말았다(이 애니메이션에선 4화에 해당.). 옛날엔 아키에게 휘둘리고 현재는 마사무네에게 휘둘리는 요시노가 너무 불쌍하다 생각했는데 지금 애니메이션을 보니 요시노가 죄를 씻는 대가로 아키를 마사무네에게 바친 거네 ㅋㅋ 죄없는 아키만 영문도 모르고 모두에게 말린 셈.
요시노도 캐릭터가 좋은 편이지만, 이 작품의 재미는 통통 튀는 서브캐릭터 및 엑스트라들이다. 개성있는 친구들이 파리에서 수학여행을 하기 위해 와글와글 모여 저마다의 꿍꿍이를 펼쳐나가는 모습은 마치 한 편의 뮤지컬같다. 러브코메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