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shimi Rollin' Cute Saying 120 Page Notebook Lined Journal For Lovers Of Sushi And Sashimi And Japanese Cuisine (Paperback)
Joel Kirei / Independently Published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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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여성일 경우, 보안과 안전을 위해 2층 이상인 집이 좋다. 실제 지인도 겪은 일인데 1층일 경우 베란다에 널어 둔 속옷을 훔쳐가기도 한다고. (...) 여성이 혼자 산다면 월세가 조금 비싸지더라도 현관의 오토록이나 화면이 달린 인터폰은 필수라고 생각한다. 일본은 영업 사원이나 종교 권유를 위해 집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는데 특히 거절을 잘 못 하는 성격이라 사전에 확인하고 차단할 수 있어 좋았다.



지금은 별로 등장하지 않는데 8090년대 개그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했던 게 꼭 밝히는 할아버지이다. 노출광(마법진 쿠루쿠루)이라거나 알게 모르게 성추행을 한다거나(묘가) 종류는 매우 다양한데 그 중 가장 질이 나쁜 건 란마에서 나오는 할아버지이다. 이 분은 기본적으로 속옷 도둑이고 성추행은 물론 성폭행까지 시도(캐릭터 대부분이 무술쪽 계열이라 진압당하긴 한다. 그러나 무술을 배우지 않은 작중 속의 엑스트라 여자들은 그 인간이 근처에 산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고난을 겼는다.)하는 악질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란마는 성소수자들에게는 매우 관대한 편이다(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일지도 모르는 게 우리나라에서도 젠더 운동가와 성소수자 운동가 간의 충돌이 의외로 잦은 편이다.). 그래서 란마는 참고 끝까지 읽어볼수가 있었지만 그 덕분에 죄가 없는(?) 마법진 쿠루쿠루와 이누야샤는 도중 하차하게 되었다.

여자가 좀 더 조심해야 한다, 피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안 먹히는 시대이다. 그러나 묻지마 살인이 벌어진 이후로도 사람들은 호신술 기기를 장만한다거나 하는 일을 포기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건 매우 위험한 일이다. 미국은 정당방위로 인정하는 행위의 범위가 좀 더 넓은 편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인정되지 않는 행위가 많다. 30대 후반 여성들이 대체로 남자가 게임하는 걸 인정하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남성들이 많은데, 솔직히 철이 없는 발언이라고 볼 수 있다. 대체로 결혼한 여성과 아이들은 보호받아야 할 존재인데, 남성이 게임하느라 다른 사람들의 관계에 마음을 쏟을 여력이 없을 경우 보통 가장 큰 피해를 받는 건 육아를 전담하게 되는 여성과 생존하기 위해선 어른의 도움이 필요한 아이이다(실제로 남녀가 둘 다 게임을 한 탓에 방치되어 결국 죽은 아이도 있다.). 이 책에서 그런 이야기까지 한 건 아니지만, 머물 집에 대해 남성들보다도 더욱 꼼꼼히 알아본 듯하여 안구에 습기가 찬다. 여성하고 결혼할 게 아니라고 해도 솔로로 군대에 있지 않는 이상 결국 여성과 일상생활을 같이 해야 할 존재가 남성 아닌가. 약자들을 보호할 방법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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