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트] 타마유라 ~잠시 머물다간 사랑이야기 (총9화/완결)
타☆마 / 메모리얼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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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는 주인공이 동아리를 만드는 내용이라 1기랑은 아무래도 다른 주제인 것 같아서 잘랐다. 타마유라 애니메이션을 본 사정을 설명하자면..

사실 회사의 모 동호회라는 곳에 가입하려고 했었다. 사진을 찍으나 딱히 카메라는 필요없고 카메라에 처음 입덕하기 시작한 신입도 받아준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그러나 우리 부서 일이 특히 바쁘기 때문에 그런지, 아님 내가 일하는 게 너무 힘들어 보여서 그러는지는 몰라도 여태 입부하라는 말이 없다 ㅋㅋ 아니 ㅋㅋㅋ 내가 학교에서 공개적으로 왕따일 때도 동아리 들어가서 상까지 타온 적도 있고 심지어 다른 회사에서도 산악동호회 잘만 갔다 왔는데 어째서 이 회사에서는 친구관계 좋지 않으면 동아리도 못 들어가는 것인가; 이것이 본래 회사의 무서움인가;;

아무튼 동아리는 파당했지만, 그렇다고 작품을 파하는 건 아닌 거 같아서 어거지로 봤다. 작품이 무슨 죄냐.. ​

근데 의외로 인간적인 내용이었다고 할까. 주인공이 아버지를 잃었을 때의 절제된 슬픔이 드러나 있으면서도 주인공의 마음을 치유해주려고 애쓰는 친구들의 이야기가 너무나 감동적이었다. 내가 빨간머리 앤 이야기에서 다이애나를 봤을 때의 감동과 질투심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복잡한 심경이었다. 그 때도 왕따당했던 시절이라 책을 읽고 뒷장에다 느낌을 쓴다는게 색연필로 까맣게 칠해버려서 어머니한테 토할 정도까지 맞았었지 ㅡㅡ 내 주변에도 이렇게 순하고 배려심만땅인 친구들이 많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은데 현실에는 그런 친구가 별로 없더라 ㅠㅠ 그것도 나이가 들수록 점점 사회에 찌든 친구들만.. 그렇지만 난 아직도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믿는다. 이에 대해선 2기 리뷰에서 이야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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