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ntage Journal Japanese Woman Holding Doll (Paperback)
Found Image Press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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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에 햄카쓰가 있는 곳은 이름 없는 상점가 모퉁이에 있는 오래된 대중식당이나 개인이 운영하는 작은 술집, 혹은 햄카쓰 샌드위치가 있는 찻집 등이다.

모두 낯익은 단골손님으로 어떻게든 유지해 나가는 듯한 가게뿐.


표지가 대놓고 일본 만화같았다.. 표지가 이 그림은 아님.

애니메이션 강국이다보니 무리는 아닌 디자인이었지만 일본에 관련된 여러 이슈가 나오는 지금 나름 파격적인 디자인이었다고 본다. 그러고보면 바다에 방사능 오염수를 버리는데 대한 반대와는 다르게 영화 애니메이션의 인기가 급격히 사그라들지는 않는 듯하다. 젊은 세대들이 환경보호는 환경보호대로, 문화는 문화대로 시각을 분리하여 접근하는 듯하다. 일본혐오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이 꽤 분분한데, 나는 좋은 접근 방식이라고 본다. 물론 일본에 관련하여 직접적인 트라우마가 있는 분들게 억지로 일본 문화를 들이미는 방식은 꽤 실례라고 생각하지만.

이번 잡지에서는 디자인도 내용도 알찼다고 본다. 물론 일본어에 숙련된 분들의 안내가 있어야 가능한 스케쥴이겠지만, 시간별로 일본 여행 일정을 짜준다는 첫 번째 설정은 꽤 마음에 들었다. 내가 만일 여행을 간다면 지참하고 다니면서 활용하고 싶을만큼 꼼꼼한 면이 있었다. 한 때 내가 좋아했던 시 분야라 할 수 있는 만엽집에 등장하는 색깔을 테마로 잡은 점도 마음에 들었다. 지면이 1장으로 제한되어 있으니 힘들겠지만, 만엽집에서 색깔과 관련되어 어떤 구절이 나왔는지 조금만 더 구체적으로 적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새 회식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책이 술술 읽힌다. 주로 퇴근 후 밤에 독서를 하는 본인으로써는 기쁜 일이다. 오랜만에 얇은 책을 읽어서 그런지 글을 읽는 속도도 많이 빨라진 것 같다는 착각이 든다(...). 사실 좀 더 속도를 높이고 싶은 욕심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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