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고화질] 장미왕의 장례 행렬 16 장미왕의 장례 행렬 16
칸노 아야 지음 / 학산문화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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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짤은 1기 리뷰에서밖에 못 올릴 거 같아서 리뷰를 반으로 짤랐다 ㅋㅋ 12화까지 봤는데 무려 저 중에서 남주에 속하는 헨리와 그 아들까지 사망하는 등 사랑싸움이 완전 치열하다; 무슨 전투 전에 라면 먹자고 하면 죽는 건담 보는 줄.

한편으로는 헨리 주변에 저렇게까지 인재가 없나 싶기도 했는데 마누라를 좀 잘 구슬려보던가 그렇게 마누라가 싫었으면 자식하고 친하게 지내보려 노력이라도 하던가 ㅡㅡ 병은 죄가 아니라고 하지만 인간의 근본적이고 바꿀 수 없는 걸 건드린다는 건 너무한 거 아닌가 ㅡㅡ 모처럼 리처드가 파더 콤플렉스를 벗어날 계기였는데 젠장. (한편으로는 여혐을 왜 하면 안 되는지에 대해 잘 설명한 듯.) 난 리처드가 착한 인간이라고 생각함. 단숨에 죽여줬고 ㅋㅋ 내가 그런 말 들었을 것 같으면 진짜 하나하나 고통을 느끼게 하면서 죽인 뒤 시신까지 난도질할 듯. 리처드도 자기 비밀을 숨기느라 그랬겠지만 헨리가 쓰레기 인간이라는 걸 앤한테 좀 잘 말해주지 그랬니 ㅋㅋㅋ

사실 셰익스피어는 좋아하는 편인데 역사극은 안 본다. 셰익스피어도 사람이라면 정치에 대한 자신의 견해가 거기 들어갈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오로지 리처드가 어지자지로 표현되었다고 해서 본 작품이다. 우리 주변엔 대놓고 커밍아웃하는 양성애자도 보기 힘들고 더군다나 어지자지는 더욱 보기 힘드니 감정묘사를 하기가 힘들 것이라 감안하고 애니메이션을 봤다. 근데 꽤 잘 묘사해서 섬뜩하기까지 하더라. 이전에 어떤 작품을 만들었는지 궁금해서 검색해봤는데 여자같은 남자들과 남장여자가 등장하는 역하렘 작품을 만들었던 적이 있었다. 그 책 리뷰에서도 이 작품과 마찬가지로 보면 볼수록 기묘한 느낌이 드는 작품이라고.. 이 작가 눈여겨봐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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