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가면 49
미우치 스즈에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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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타지마 마야 성우 정말 존경합니다. 무슨 신들린 듯이 연기하는데 너무 캐릭터가 명확해서 소름이 다 돋네; 그런데 저렇게 유명한 애니메이션에서 주인공되어 연기 잘하면 그냥 키타지마 마야로 인식되서 다른 작품 못 찍는 거 아닌가ㅇ...

역대 최초로 내가 본 애니 중 전혀 아무도 호감이 생기지 않는 장르 탄생. 그래도 에반게리온에서는 아스카라도 있었지 ㅋㅋ 그나마 좀 나은 캐릭터를 꼽는다면 나는 히메가와 아유미다. 내가 좋아하는 왕자와 거지를 저렇게 열심히 연기해줬다는 점에 감동함 ㅠㅠ 키타지마 마야는 천재 소녀라는 설정이긴 한데 평소에는 너무 개민폐녀라서 짜증 난다. 보라색 장미를 준 남자를 좋아하는 것처럼 생각하면서 사토미랑 사귀는 것도 그렇고 ㅋ 그때 마야가 굉장히 외로운 상황이었는데, 마침 사토미가 잘해줘서 사귄 듯. 사실 그 사토미라는 인간도 마야한테 차여서 성격이 변하기 이전에도 행실이 그렇게 믿음직스러운 남자는 아닌지라.. 유리가면 사상 최대 악역들에게 마야갸 몽땅 둘러싸여 있을 때 도와주지 않았다는 점에서도 별로 믿음직스럽지 않고.




이 새끼는 48화쯤에서 이러지 왜 지금 와서야 이러고 있냐고!!!

그나저나 이놈의 작품은 나 죽기 전에 끝나기는 하려나? 1976년부터 연재 중이래...ㅡㅡ 다이얼 돌리는 전화기에서부터 스마트폰까지 다 나옴. 그래도 작가가 연재 다시 할 거라 밝힌데선 유유백서보다는 희망이 있긴 한데... 도로로는 각기 다른 결말이 신선해서 구작 신작 다 시청했지만 유리가면은 이번 리메이크판만 보고 끝내려한다. 가끔 이해할 수 없는 장면이 몇 있었지만(보라 장미는 대체 사람이 어쩌다 저렇게까지 마야에게 홀릴 수 있는지; 천성 도M인가?) 도로로처럼 말도 안 되는 전개는 없었다고 본다.

그나저나 보는 중 내내 <내 이름은 신디>가 자꾸 겹쳐 보였다. 김동화 선생님 작품인데... 표절이라고 하기엔 좀 부족할지 모르지만 군데군데 비슷한 설정이 보인다.

연기 천재 마야와 정준희. 라이벌인 아유미와 미요. 전설의 연극 '홍천녀'와 '시리우스'.

여담으로 <아카시아>에서 라메세스의 자살 신이 <오르페우스의 창>에서 유스포프 후작 자살 신과 거의 일치했었다. 한국 여러모로 소송 안 걸리냐..? 디즈니에서 서서히 발동걸렸다고는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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