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도 하우스 8
소마토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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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 츤데레 처음엔 별로였는데 갈수록 맘에 들더라. 왠지 살림도 잘할 것 같지 주인을 위해서 신경도 많이 쓰지.. 주인과는 좋아하는 타입이 명백히 달라지면서 러브라인이 엇갈리는 면도 재미가 있었다. 근데 그러고보니 둘 다 살아있는 인형 쪽을 좋아하네.. 하기사 스토리를 짜맞춰보니 인간성을 갖추지 않으면 사실상 늘어붙은 것과 하등 다를 게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인간을 동경하는 그림자라는 설정이라면 그림자던 인형이던 결혼할 대상으로 다 인형을 주목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겠지. 존과 케이트의 경우는 굉장히 특이하다고 본다(라고 하기엔 케이트도 사실..)

오프닝에서 사실상 내용을 모두 다 까발리는 데다 그림체에서 너무 범인에 대한 힌트가 명백한 나머지 반전물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섀도 하우스에서 일어나는 수수께끼를 해결하기 위해 주인공의 동기들이 뭉쳐 나가는 게 또 귀엽다. 케이트와 존의 밀당도(존이 당기고 케이트가 미는 일의 계속이긴 하지만... 나도 존 같은 타입이다보니 측은하기까지 하더라. 존 임마 힘내라.) 그렇고 러브라인도 확실하게 마무리되었다. 한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루의 깜짝 등장도 적절했다고 본다.

그림자가 인형 즉 인간을 동경한다는 매력적인 주제에다가 나름대로 깔끔한 추리도 마음에 들었다. 머리써야 하는 추리물은 싫어하는 편인데 이 작품은 꽤 친절한 편이었다. 처음부터 2기도 기대를 안 했지만 이렇게 훌륭하니 점점 3기에 대한 욕심이 커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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