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에르 드 부아르 9호 Maniere de voir 2022 - 맛의 쾌락 마니에르 드 부아르 Maniere de voir 9
리크 판타지아 외 지음 / 르몽드디플로마티크(잡지)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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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유네스코 문화유산 신청을 계기로 2008년 10월 16일 하원에서 열린 만찬을 위해 마크 베이라, 기 사보이, 조엘 로뷔숑이 준비한 음식(요구르트병에 담아 야생 셀러리를 곁들인 푸아그라, 초콜릿 감자 무스, 송아지발 젤리를 곁들인 차가운 굴, 스파게티로 둘러싼 노르웨이 바닷가재)와 평범한 프랑스 시민이 선호하는 음식 간 격차를 관찰하면 놀랄 것이다. 서민이 선호하는 음식은 순서대로 송아지 고기 스튜, 쿠스쿠스 그리고 감자튀김을 곁들인 홍합요리다.



솔직히 나도 감자튀김 좋아하는데(랄까 사실 요새 술안주용 주식.) 이십대들 좋아한다는 음식 넘 희안하더라. 전에 누가 맛있다고 쿠키를 줬는데, 초코칩에다 굵은 소금을 뿌려놨더라고.. 그냥 뭐든 단짠이면 맛있는 걸로 치는 거 같은데 시고 쓴(이게 동의하실 분이 없을 거 같긴 한데 엄청 씹다보면 신 맛이 난다.) 음식을 더 좋아하는 나로써는 이해하기가 좀 힘들다고 할까. 혀 마비되는 느낌 나지 않나요?

아무튼 애초에 단짠 좋아하신다는 분들이나 유기농 식품 비싼데 왜 구매하느냐 부르주아냐 등등 즈엉의에 기반하여 이상한 태클 걸기를 매우 좋아하는 ㅈ선의 인간들에게는.. 매우 이해하기 힘든 에세이 잡지가 될 것 같다; 국내에 들여올지 말지도 텀X벅에서 북펀드같은 걸로 결정하는 것 같던데 이거 투자하는 사람이 모자라면 결국 한국에서 발간이 중지된다는 위태로운 상황이 아닙니까 ㄷㄷ? 나무위키에서 찾아보니 2022년 겨울에는 무려 펀딩이 무산된 적도 있다고 한다 Aㅏ 안돼 ㅠㅠ

테마는 저마다 다른 것 같긴 한데 페미니즘과 동물 권리, 그리고 위에서 말한 대로 식품에 관련된 성찰도 나오니 이참에 이 블로그에 펀딩 홍보를 해 보겠다. 예를 들어 이번 호에서는 아무리 가격이 비싸도 제철 유기능 식품을 구매하는 건 당연한 ㅡㅡ(왜 제철 유기농 식품을 사야 되냐고 물어보신다면 알아서 10년 동안 모아서 쓴 제 리뷰를 찾아서 봐주세요 제발.. 이젠 말하기도 지쳤다.) 일이라서 굳이 왜 구매해야 하는지 길게 설명하지 않는다. 그 대신 UN에서 유기농 식품의 정의에다가 GMO식품을 소량이나마 포함해도 괜찮다는 무시무시한 지침을 내렸고 그 때문에 농부들이 자신만의(당연히 GMO 0%가 목표이다!) 지침을 바탕으로 하여 유기농 식품이란 인증을 받기를 포기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지성이 있다는 분들은 인류를 위해 이 책에 투자해주시길 강력하게 요청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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