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성흔 2 - 홍염의 무녀,완결
야마토 타카히로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서양 애들이 만든 매드무비에서 자주 나와서 유명한 애니메이션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정작 본고장이나 동양에서는 그렇게 유명하지는 못했나보다. 양키들이 닥치는대로 보다가 우연히 발견했는데 워낙 캐릭터성이 좋다보니 띄워줘서 그나마 언급이라도 되는 작품인 듯. 이래서 양키들 무섭다니까 ㄷㄷ

남주는 불꽃의 정령을 다루는 가문에서 태어났다. 그것도 종갓집에서 가장 불을 잘 다룬다는 아버지 밑에서 자란 것이다. 그러나 혹독한 수련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남주는 불꽃의 정령을 제대로 다루지 못했다. 결국 친척 여자아이에게 맞붙어서 지는 상황까지 이어지자, 친동생에게 제대로 인사도 하지 못한 채 아버지에 의해 집에서 내쳐지게 된다. 그 당시 남주의 나이가 청소년기인 걸 감안하면 꽤나 과격한 처사인데, 그 아버지가 말하는 걸 보면 자식을 평가절하하거나 싫어하는 건 아니다. 그저 굉장히 융통성이 없는 사람인 듯. 오히려 그 집안의 종주가 몇 번이나 남주의 아버지에게 남주를 다시 데려올 생각은 없는지 물어보는 편. 등 떠밀려 풍술사가 되어 돌아온 남주를 만나긴 하는데, 남주에게 하는 말이 '투항하라'는 말 뿐이었으니.. 표면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해도 꽤나 섬세한 성격인 남주가 그런 걸 좋아할리가. 아무튼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가 꽤 나오는데, 가족 이야기에 대해서 다루는 작품 전반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여도 재미있게 들여다봤던 주제였다. 알고보면 막장물이라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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