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팝스 2023.1
굿모닝팝스 편집부 지음 / 한국방송출판(월간지) / 2022년 12월
평점 :
품절


밴드의 멤버 육중완과 강준우는 어느새 40대 초반이 된 본인들을 스스로 위에선 찍어 누르고 아래에선 들이받는 끼인 세대라고 말한다.



철완 버디 Decode라는 애니메이션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다. 인간은 어중간하게 고등 생물로 진화했기 때문에 세상 한 편 어딘가에서 전쟁을 하고 있으며, 그리고 꼭 동족을 미워한다고. 그런 의미에서 트럼프의 발언은 상당히 애매하다. 그는 지금 현재 단계에선 우주에서 단 하나뿐인 동족을 죽이는 게 중요하지 현재 인류 전멸을 막는 방법으로 인정받는 기후위기 대비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야말로 어중간하게 고등생물이 되어버린 종족의 주장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에서의 환경보호와 관련된 주장은 매우 훌륭했다. 이 책이 딱히 의도하려 한 것은 아니겠으나, 아이들을 위해 환경을 지키려하는 과학자들에 대한 강조는 좀 그렇지 않나 싶다. 누구나 다 인정하는 이야기이지만, 다시 한 번 꺼내어보자면 후손은 물론이고 청장년까지 포함하여 지금 당장 생활하는 인류 모두의 목숨이 위험한 지경에 다다랐다. 뭐 본인에게 자녀가 딸려있다면 당연히 자녀를 걱정할테고 자녀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할 것이다. 그러나 자녀가 없거나 아직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자녀를 지키기 위해 환경보호를 해야 한다는 소리는 아직 먼 훗날로 보이기만 할 것이다. 물론 자살을 원하는 사람들도 이 세상에 많지만, 우리의 목숨을 보전하기 위한 활동을 시작하자고 설득한다면 당장에 귀를 기울일 사람들이 더많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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