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동포사랑 Vol.102 - 북한이탈주민,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 동포사랑 102
남북하나재단 / 경성문화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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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출연자들은 "탈북민도 당당한 대한민국 국민이며 우리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남한 사람들이 자신들을 북한에서 왔다고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지 않을까라고 염려하는 것은 잘못된 편견이다"고 강조했다.




이런 짤을 왜 올리는지는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시고.

남한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분투하는 탈북민들의 이야기가 심층적으로 등장했다고 본다. 이제 곧 12월이 되고 한 해가 끝나가니 이 글을 읽는 나를 포함하여 글을 쓰는 사람과 인터뷰되는 탈북민들의 생각도 깊어지는가 보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로 버라이어티한 일들이 많이 일어난 시대였다. 대통령도 대통령이지만, 그를 지적하는 사람들도 나이가 연로하시다보니(...) 각종 차별과 편견을 깨지 못한 채 마구 이야기한다는 지적이 나왔었다. 단순히 이태원 참사만 생각해봐도 그렇다. 내가 정리해보면 대체로 동성애, 탈북민, 그리고 서브컬처 및 일본 문화에 관해 개방적인 시선을 가진 청년들에 대한 차별이 있었다고 본다.

탈북민이 남한 사람인 척한다는 글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 탈북민에 대해 남한 사람들이 차가운 시선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건 편견이란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이 탈북민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고 아직도 이를 깨지 못했다는 것은 현실 아닌가...? 최근 그래도 비교적 자유롭게 회자된다고 생각하는 여성 차별에 관해 들여다보자. 저 논리로 생각해보면,

여성에 대해 남성들이 차별적인 시선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건 편견이다.

그래 그 말도 맞을 수 있다. 실제로 SNS 같은 곳에서도 나름대로 페미니스트이고 여성을 존중하려 노력하는 남성들을 많이 본다. 그러나 내 주변을 둘러보자. 나이가 찼는데 아직도 결혼을 못하냐는 둥, 심지어 지금도 남자를 만날 수 있으니 희망을 버리지 말라는 둥(...) 내가 과거에 남성에게 어떤 일을 겪었고 남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이런 말을 태연하게 꺼내는 사람들이 숱하게 있다. 물론 여성과 탈북민이 겪은 일에 대해 상세히 알아달라는 말은 아니다. 단지 말을 꺼내기 전에 깊고 넓게 생각해달라는 이야기이다. 차별받는 사람들에게는 차별이 생존과 직결된 문제 아닌가. '나는 탈북민에 대해 차가운 시선을 가지지 않았어.'라고 으스대기 전에, '하지만 탈북민에 대해 차가운 시선을 가진 사람들이 아직 많아. 좀 더 개선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모두의 개인적인 의견을 존중하면서 서로가 차별적인 언어를 지양해나가는 방법은 없을까?' 등등.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가서 생각해주었음 좋겠다는 말이다. 그렇게 하다보면 내가 데모(?)따위 싫다고 생각했다 하더라도 실천은 물론 저절로 사회적 운동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 보긴 하다. 하지만 좀 더 실천에 대해, 우리의 육체적 행동에 관해 고민할 때가 아닐까? 이상한 나라의 우영우도 그런 경우이지 않았는가. 그러나 실상 장애인이 겪는 일에 대해 사람들이 표면적으로 보여주는 바람직한 관심과 행동은 너무나 부족하다고 본다. 생각이 많지만 일단 여기까지만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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