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팝스 2022.9
굿모닝팝스 편집부 지음 / 한국방송출판(월간지) / 2022년 8월
평점 :
품절


뜨거운 온도에 가뭄까지 지속한다면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 가뭄과 폭염의 조합으로 대형 산불 화재가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감자튀김이 곧 없어질 지경이라니.. 사샤가 울고 있다!

어디서부터 지적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내가 겪은 일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다. 특히 내가 생각했던 수도권 사람들에 대해서이다. 지방 사람들이 아무것도 모르고 쪽팔린 이야기를 아무렇지 않게 해대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건 배우면 금방 극복할 수 있다. 내가 말하는 수도권 사람들이란, 자신이 배웠다고 생각하여 최소한의 교양이나 양심 혹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전혀 해주지 않고 막말을 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섬에서 김치찌개가 맛있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 섬에서 고기를 공수하기 위해 운송수단의 에너지가 얼마나 드는지에 대한 계산은 전혀 하지 않는다. 이러면서 그들은 로컬푸드가 가격이 비싸며, 부르주아들이나 먹는 음식 아니냐는 주장을 한다. 그러면서 커피는 잘도 마신다. 커피를 마시는 걸 탓하는 게 아니다. 그들은 다섯 걸음 당 한 군데 커피점이 들어서 있길 원한다. 그렇게 커피점이 들어서 있길 원하는 관광객들 때문에 지방은 파헤쳐진다. 결국 생물들이 살기 위해 필요한 공터는 침해당하고 파괴당한다. 커피점 대신 그 땅에 식물을 심어 키우거나 하는 게 가능하단 생각을 전혀 하지 않는다.

이전에 하와이 일부에서 관광객(특히 도시에 사는 사람들)들이 오는 걸 금지한다는 내용의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제주도에서도 녹색당이 그 주장을 이어받고 있더라. 그걸 보니 흐뭇하긴 했다. 팸플릿을 잘 보이게 걸어둔 덕분에 같이 여행중이던 부모님들에게 환경오염을 막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주기 훨씬 쉬웠다. 개인적으로 지방에 사는 주민들을 진심으로 존중해주고 여성 노인 장애인 성소수자에 대한 모든 편견이 없는 사람들만 여행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먹을 권리, 생존할 권리도 그에 관련될 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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