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치고, 찾고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권남희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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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펀치 넘 웃겼음 ㅋㅋㅋ



아프로 사무라이를 시청하면서 ‘흑인이 사무라이가 된다니 특이한 발상도 다 있네’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실제였다니 충격이었다. 노부나가도 나름 자기 사람을 쓰는 데에서는 차별을 하지 않았던 걸까. 야스케 애니메이션이 나오기 전 실화를 기반으로 했다고 홍보를 엄청 해대길래 알았던 사실이라고 할까. 그러나 1화 시작할 때부터 로봇이 판을 치는 장면이 등장하고(...) 노부나가가 조총이라는 신식 무기를 들여오긴 하는데 그게 옛날 사람들에게는 로봇만큼이나 무섭게 보였던 것일까? 아무튼 흑인 사무라이에 대한 기록이 적었는지, 적어도 배경은 판타지물인지라 홍보에 비해서 그렇게 참고할 만한 요소는 아니었다. 그러나 일본사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은 갖춰야 흐름에 대한 이해가 가능하다. ‘현실배경’에 대한 아무런 설명이 없기 때문이다.

노부나가가 등장하면 작품이 망한다는 미신은 여기서도 입증이 되었다고 해야 할까. 우겨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 일단 제작사가 마파인데,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인데도 스토리 전개가 걷잡을 수 없이 빠르다. 인물들에 대한 설정도 그냥 치고 빠지는 편? 어쩌면 야스케 자체가 굉장히 조용한 성격이라 그렇게 보이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차별에 대해 다루는 진보적인 작품이란 점에서 난 이 이야기 자체를 반기고 싶다. 작품에서 맨날 물 속에 빠지고 얻어맞고 굴러다니는 불쌍한 야스케지만(그러고보니 1화에서 잠깐 평화로울 때마저도 뱃사공 동료들에게 삥 뜯기던) ㅠㅠ 음악도 주인공 성격에 맞춰서 잠잠하게 흘러가던데, 다른 사람들은 졸음이 온다고 했던 것 같지만; 액션씬에서 나오는 OST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음악만 볼 땐 괜찮았다. 즉슨 작품에는 맞지 않는 음악이었단 뜻. 고어는 꽤 센 편이라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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