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동포사랑 Vol.99 - 북한이탈주민,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 동포사랑 99
남북하나재단 / 경성문화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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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그들은 탈북민 아이들보다 더 어려운 아이도 많은데 왜 선생님은 탈북학생만 편애하느냐고 물었다. 그는 "탈북학생보다 어려운 학생은 선생님이 챙기세요. 저는 퇴직할 때까지 탈북학생을 돌보겠습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속은 개시원함 ㅋㅋ 남이사 누구를 도와주던 뭔 상관이야 자매품으로 국내에 어려운 사람 많은데 왜 국외의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냐는 얘기도 있는데 이런 식의 참견은 오지랖이라기보다는 거의 병이니 인권 책으로 치료하는 게 필요합니다.. 한편으로는 얼마나 말이 안 통하는 사람이기에 저런 식으로 선을 그었을까 하는 안타까움도 느껴짐. 나도 서브컬처는 좋아하는데 동성애는 싫어하는 사람과 설득 끝에 최근 선을 그어놓은 적이 있어서 그 심정 잘 이해함 ㅠㅠ

아버지가 보는 책을 엉겹결에 보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되었는데 이 잡지가 벌써 100호가 다 되어 간다고 한다 ㅎㅎ 이전에는 시를 읽었었지만 지금은 잡지를 읽으니 책을 빨리 읽을 수 있고 무엇보다 리뷰를 많이 남길 수 있어서(!) 행복하더라. 어려운 사람들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잡지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오늘은 이 리뷰를 써본다.

이번 달 동포사랑 잡지에서는 어느 정도 주제가 있다. 남한에서 대학을 가거나 혹은 공무원이 된 탈북민 이야기이다. 대학생과 공무원이라니, 우리나라에서 살아가는 요령 중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생존 방법이 아니던가. 이전 리뷰를 쓸 때는 꼭 공무원이 되야 하는가에 대한 회의감을 그려냈지만, 자신이 차별받을 수 있는 사연이 있을 땐 또 공무원만한 직종이 없다. 자금에 쪼달리는 경우도 별로 없으니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 자신을 차별하지 않는 사람 몇몇에게만 내 상황을 알리고 인간관계를 정리하기도 편하다. 물론 공무원이라고 내부에서 차별이라던가 왕따가 벌어지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나도 몇몇 공무원 친구들에게 별별 에피소드를 다 들어본 적이 있다. 가해자를 신고해도 제대로 대처해주지 않는다고 한다. 다만 현재 받는 차별이 오래갈 것 같은 경우에 그걸 뿌리부터 근절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공무원이 되는 게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는 바이다. 스스로 노력한 만큼 성과를 본 셈이니(초과수당은 쏠쏠하게 나오는 듯하다.) 스스로에게 자부심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공무원 세계는 합격하고 나서도 남에게 일을 미루거나 하지 않고 꾸준히 새로 나온 법을 공부하고 열심히 일해야 인정을 받을 수 있다는 것 같다.

대학을 갈 때 탈북민이 재외국민 특별전형으로 분류된다는 이야기는 처음 접해보았다. 찾아보니 내가 왕년에 다녔던 대학교도 그렇게 탈북민을 받는다고 하더라. 현재까지는 딱히 한국어 사용에 그렇게 큰 차이가 있지도 않은데, 외국인 전형으로 탈북민을 받는다니 믿기가 힘들다. 탈북민을 위한 맞춤식 특별전형이 보편화되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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