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팝스 2022.5
굿모닝팝스 편집부 지음 / 한국방송출판(월간지) / 2022년 4월
평점 :
품절


The defeat of Hungary’s opposition leaves in ruins a tears-long effort to combine disparate small parties into a single coalition to stop hollowing out of Hungarian democracy.

 

영어 공부를 잠깐 놓았을 뿐인데 이제 coalition이란 단어도 헷갈리네 ㅋ 여하튼 어디서나 야당이 어려운 시대가 된 듯함.

굿모닝팝스에서 시청자가 아이들과 함께 엽서 보내기를 해봤다는 내용이 나오던데, 내가 아마 한때 엽서 보내기가 대유행되었던 마지막 세대가 아닐까 싶다(맞나?). 1988년 올림픽을 노리고 태어나게 된 사람들이 많아서, 우리가 한창 성장기를 맞이했을 땐 사교육 열풍도 있었고 교육용 잡지도 대유행했었다. 지금은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집집마다 방문해서 잡지 1년치를 계약하거나 대규모로 책을 사거나 하는 부모들도 많았다.. 당연히 나도 그 때 책을 좋아해서 많이 구입했었는데, 지금도 사람들과 친해지는 걸 꺼렸던 때였고 학생 때는 그게 더해서 친한 사람이 아니면 감히 그림도 글도 적어 보내지를 못했다. 당첨이 안 되면 실망이 클 것 같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글씨가 남들보다 확연히 더러워서 오히려 눈에 띄지 않았을까 싶은데 말이다. 그래도 SNS를 많이 하고 있는 탓인지, 온라인으로 글 구성만 잘 궁리해서 책을 신청하면 출판사에서 자주 당첨시켜 주는 편이다. 글씨가 허접해서 탈락하는 일이 생기지 않아 다행이다 ㅠㅠ 아무튼 이렇게 후회하는 어른도 있으니 어린이 분들도 좀 더 용기를 내어 엽서 신청을 해봤으면 좋겠다. 그 나이에 하는 게 뽑힐 확률도 높고(?) 훨씬 더 귀엽게 보인다.

케빈에 대하여라는 영화를 다뤄줘서 좋았다.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굉장히 시점이 달라질 수 있는 영화인데, 심지어 내 전남친은 그 영화를 보고 결국 케빈의 어머니가 나쁜 년이라면서(감독의 관점에서는 크게 어긋나는 것 같긴 한데, 지금 생각해보면 어떤 의미에서는 동의한다. 근데 그 이상 뭘 더 어찌해줘 솔직히 대가리 좀 커졌음 지 알아서 살면 안 되냐..) 욕하더라. 그래서 나도 블로그에서는 차마 리뷰를 달지 못했지만, 여운이 많이 남는 영화였던 걸로 기억한다. 이 책에서는 전반적으로 육아에 대한 사회적 편견 때문에 그런 일이 벌어진 거라며 적절한 태도를 취한다. 우리 집에서는 어머니가 많이 기분나빠하는() 관계로 육아로 고생하는 내용의 영화는 아예 보지 못하는 중인데, 그래도 그동안 좀 고생 덜하고 털털한 성격의 가족이라면 단체로 한 번 감상하고 평가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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