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경향 1437호 : 2021.07.26
위클리경향 편집부 지음 / 경향신문사(잡지) / 2021년 7월
평점 :
품절


 

솔직히 면접 질문 때 활용하기 위해 읽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면접 때 무슨 잡지를 읽느냐는 질문은 나오지 않았다. 무슨 책을 읽었냐는 질문에 대답을 하자 사회복지 관련 책 중 어떤 것을 읽었는지에 대한 질문이 들어왔다. 한참동안 생각하다 패스하고 나중에 예전에 페친에게 소개받았던 어느 책을 읽었다 대답했다. 사실 이 책을 거론할까 잠시 생각도 했었지만 개인적으로 상당히 실망한 책이라서 넘어갔던 것이다. 사회복지와 관련된 것으로는 연세가 있으신 국가유공자들에게 AI 인형을 나누어 주었다는 기사가 있었다. 그렇지만 기업에서 한 활동이기에 이게 정말 공공에 관련된 일일지가 의문이었다. 처음에는 전처럼 평범하게 정치에 관한 기사였는데, 갈수록 다양하게 펼쳐지던 칼럼들이 없어지고 경제나 주식과 관련된 기사로 싹 대체되어 있었다. 주식을 할 돈도 여력도 없는 사람들이 읽을만한 잡지는 아닌 것 같았다. 아니, 그들과는 상당히 거리가 멀어졌다고 확신했다.

다음 호를 사서 펼쳐봤더니 한 국회의원이 여혐발언을 한바탕 펼치는 걸 보고 책을 덮은 뒤 쓰레기통에 버려버렸다. 여기까지고 내가 이 잡지를 볼 일은 앞으로 평생 없지 않을까 생각된다. 경제기사는 어차피 페미니즘 밀어주는 포춘보고 있는데 내가 뭐하러 내 주장을 꺾어가면서 여혐 기사가 실린 잡지를 봐야한단 말인가. 앞으로는 인터뷰할 대상을 좀 가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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