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짐승들의 밤 - 일리걸 컬렉션 06
팡인 / 일리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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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의 사회생활 무지 공감되서 1화부터 초집중해서 봤다. 여주가 자살 생각한 게 성희롱부터였는데, 실제 나도 옮겨다니는 회사마다 폰으로 추근거리는 인간 꼭 있었음 ㅋㅋ 난 다른 사람들에게 다 얘기하고 다니는 성격이라 직장상사에게 얘기했는데 그 인간이 뭘 어찌했는지는 몰라도 그 후부턴 안 추근거리더라. 근데 나도 주인공처럼 직장상사가 저따구로 믿음직하지 못하다면 어쩔지.. 자신이 없네; 근데 일단 잘 에둘러 거절하거나 아님 밥만 먹거나 해서 저 상황만 어떻게 넘기면 괜찮기는 함. 근데 옛날같음 대로했을 텐데 직장서 슴가 만지작거리는 것까지 당하고나니(초등학교 때 성폭력 당한 건 넘어가더라도) 이젠 저런 거 봐도 '뭐 여자에겐 흔하지'라는 생각부터 쓱 지나가는 내 모습이 슬프다 ㅠ

처음엔 불륜로맨스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것만은 아니다. 그냥 한순간의 가벼운 메리지 블루란 느낌? ㅎㅎ 여주와 수염난 남주(사실 나도 여주처럼 수염 기르는 남자가 별로라 그게 가장 인상깊었다.) 간의 관계는 그냥 서로 잘 맞는 친구라 정의할 수 있을 듯하다. 그래서 서로 이챠이챠했을 때 여주가 '이건 아닌데' 했던 걸지도 모른다는 확신이.. 아무튼 정말 사람 간의 관계를 위주로 해서 심층적으로 다룬다는 기분이 든다. 로맨스물을 보려고 했는데 여주 출신도 그렇고 뭔가 한 편의 휴먼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할까; 하기야 요새 인간들이 연애를 잘 안 하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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