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self Yourself (Paperback)
James Lynch / lulu.com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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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친(으로 보일 수도 있는 내용)이 나온다. 스포이지만 근친커플 나오는 거 싫어하는 오타쿠들 종종 본 적 있어서.. 로맨스 장면 자체가 적어서 분위기만 조성되었을 뿐인데 그래도 주의하길 바란다.

그러고보니 백합도 나온다. 백합이라기보단 동성을 짝사랑한 여자애 이야기인데 난 얘가 왜 그렇게 나쁜ㄴ이란 건지 잘 모르겠다. 사랑하면 원래 이럴 수도 있는 거고 저럴 수도 있는 거고. 단지 계속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고 친구로만 있으려 하는 일은 자기 마음을 좀먹는 일이니 하지 않는 게 좋았을 것이다. 물론 그렇게 해서 훌륭한 친구 사이로 남았다는 사람도 보긴 했지만 그런 사람은 나름 방송계에서 이름난 사람이 되었다고 들었고; 일반인으로는 무리이지 않았을까. 아무튼 마음은 강해진 듯하니 이후로도 본인을 좀 더 아끼면서 살길 바람.

어떤 사람이 그러더라 에 난닷테하고 고자남은 현명한 거라고. 이상하거나 혹은 사연있는 여자한테 잡혀서 고생하느니 차라리 대시를 티 안 나게 무시하는 게 안전하게 넘어갈 수 있는 방법이라나. 그러고보니 여주 사나가 친구들 사이에서 겉돌고 옛날 친구들 누구 하나 그녀를 건들지 않는 이상한 상황인데도 남주가 츳코미 하나 걸지 않는다. 분위기는 주인공이 왕따를 당하는 스토리를 다루는 작품 중 가장 평온한 편이다. 어찌보면 은따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에 난닷테형 남자를 보면 울컥할 수밖에 없겠지 ㅋㅋ

스쿨데이즈 그림체라서 볼 때마다 불안하다. 엔딩도 이토 카나코; 특히 7화에서의 나나카는 굉장히 코토노하를 연상시켰다. 이 전에 슈리가 학교에서 시민단체같은 활동을 하다가 아버지에게 뺨 맞는 장면이 나와서 더더욱.. 여담인데 매우 드문 상황이지만 애니메이션에서 학생이 서명운동같은 걸 하면 큰 소란이 나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선 사립학교가 이럴 때 소동이 일어나곤 하지만 일부는 또 되려 학생들 교육을 위해서 장려하는 편이 아니었나 ㄷㄷ 이럴 때마다 6070년대 학생운동 실패한 국가가 얼마나 처참하게 시민성이 무너지는지에 대해 짚어보게 된다. 등장인물들의 어두운 과거를 숨겨놓고 얘기를 진행하다보니 상상이 더 가미되는 것 같기도. 원작과 비교해보면 그래도 훨씬 희망적인 편이다. 지구로에서도 그렇고 어떤 작품이 애니화되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려는 노력이 들어가는 것 같다. 지구로에서는 어떤지 아직 모르겠지만 일단 이 애니메이션에서는 좋은 효과를 냈다고 본다. 사실 원작은 이래저래 스토리가 너무 과한 면이 있었다. 원작의 분량을 너무 압축시켜놔서 로맨스가 상당부분 잘렸지만, 추억을 소중히 하면서 변화해나가는 인물들의 성장기와 그렇지 못했던 사람들의 파국을 대비시켜 교훈성을 담아내는 데엔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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