池袋ウエストゲ-トパ-ク (單行本)
이시다 에이라 / 文藝春秋 / 1998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케부쿠로 중 가난한 사람들이나 유흥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집단으로 모여 사는 곳이 있다. 처음 볼 땐 범죄의 온상이라는 인식이 있겠지만, 오래 생각해본 결과 야쿠자나 경찰 혹은 재력 있는 사람들 빼고는 다들 어딘가 범죄를 저지르는 데에 미숙함을 보이니 그냥 단순한 슬럼가라고 보는 게 맞을 듯하다.

주인공 마코토는 한부모가정에서 자라 그들 중 누구보다도 불량아가 될 뻔했지만, 열심히 과일장사를 하는 어머니에게 감명을 받아(알고보니 부업으로 다단계를 하고 있었지만) 이제 막 패거리들에게서 청산했다. 그러나 그들 중 절친이라고 할 수 있는 킹은 그를 호시탐탐 탐내고 있다. 자잘한 범죄를 저지르지만 마약같은 심각한 일엔 손을 대지 않는 등 나름 선을 지키는 그는 인기도 많아, 순식간에 G-boys라는 큰 세력을 만든 것이다. 그러나 어느 날 잠깐 만났던 여자들 중 가장 호감이 갔던 리카가 어느 괴한에 의해 살해당하고, 마코토는 리카의 친구 미츠코와 범인을 찾아나선다. 결국 실패했지만 마코토는 여자친구를 얻고(...) 이후 수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곤란한 일을 의뢰하기 시작하면서 일을 뺏긴 경찰들도 그를 회유하거나 경계하기 시작한다.

 

요번에 애니메이션으로 다시 나왔다고 하며, 자세히 찾아보면 만화도 있고 원작인 소설도 있는 등 당시 인기가 많았던 것 같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뒷골목 세계 분위기가 짙기 때문에 그런지 사람이 칼에 찔리는 장면은 거의 예사로 나온다. (장치나 아파하는 배우들 연기도 쓸데없이 좋아서 최신 형사드라마 못지않게 잔인하다. 그러나 형사물보다는 범죄물로 보는 게 맞는 것 같다. 반전이 꽤 쎄지만 몇 화만 정주행하다보면 금방 눈치챌 수 있다.) 그리고 옛날 드라마라서 그런지() 등장하는 남자들은 다 빻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작은 어떤지 몰라도 옛날 일본 드라마들을 정주행하던 페친이 1980~1990년대 일본 드라마는 일본 애니메이션보다도 훨씬 여성차별적이라고 하더니, 과연.. 그러나 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쟈니스 멤버들이 너무 잘생겨서 그런 거 신경쓰지 않음 잘 안 보이고ㅡㅡ 무엇보다 이들이 90년대 스트리트 룩을 입고 나온다는 것 자체가 워낙 보기 드문 일이라서 말이다. 무엇보다 주인공은 아이돌인데 왜 이리 연기들을 잘하는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