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팝스 2020.12
굿모닝팝스 편집부 지음 / 한국방송출판(월간지) / 2020년 11월
평점 :
품절


독일의 영화감독 크리스티안 디터가 연출을 맡고, 릴리 콜린스, 샘 클라플린이 주연을 맡아 탄생하게 듼 영화 러브, 로지는 탄탄한 스토리는 물론, 아일랜드와 토론토를 배경으로 해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여기에 엘튼 존, 릴리 알렌, 비욘세, 엘리엇 스미스, 케이트 네시 등 최고의 뮤지션들의 명곡이 담긴 OST까지 더해졌다. 이처럼 러브, 로지는 다양한 매력을 품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우정, 가족 간의 사랑 등 전 세계가 공감하는 보편적인 과정을 유쾌하게 풀어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렇게 친구 이상 연인 미만에서 고민하는 로맨스물 꽤 좋아하는 편이다. 혹시 소설로 번역된 건 없는지.. 영화화된 소설을 그 영화의 OST를 들으면서 읽어나가는 것도 좋아하는 편인데 ㅎ 그나저나 소설가가 20대에 쓴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한다. 천재들 부럽다 ㅠ 이전 리뷰에다가 요새 독일 작품이 흥하는가 봉다라고 썼더니 이것도 독일 작품이구만 ㄷㄷ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라는 책이 소개됐다. 솔직히 말해서 인기많은 자기계발물에 대해 반발하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만일 굉장히 사교적이라서 항상 남과 대화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지 않다. 페북에서도 밤새는 분들 아니면 일찍 일어나는 사람이 거의 없다. 거의 유일하게 조용한 시간이 아닌가 싶은; 혼자있는 걸 좋아한다던가 내성적인 사람이라면 딱 맞음. 그리고 다들 자고 있기 때문에 무슨 소리라도 내면 기껏 일찍 일어났는데도 욕 먹기 십상이다. 사람은 다른 사람들 사는 대로 적당히 사는 게 제일 좋더라.

 

요즘에는 온라인 학습기기, 인터넷 강의 등 학습자료가 많아 자기주도형 학습이 가능하지만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 만해도 교과서와 학습지 또는 CD, TAPE 등의 멀티미디어 자료가 전부였습니다. (...) 그래서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선택했습니다. 학과에 셰익스피어를 전공한 교수님 덕분에 강의를 들으면서 비극, 희극, 그리고 낭만극까지 넓고 깊게 셰익스피어 작품을 공부했습니다. (...) 이전부터 저는 폴 매카트니, 본 조비, 메탈리카, 샘 스미스, 콜드플레이 등 다양한 해외가수들의 내한 공연을 즐겼습니다. 공연장에서 열정적으로 노래를 부르는 것을 소소한 행복으로 삼고 즐기고 있었는데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공연장에 다시 찾아갈 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약간 꼰대같은 부분은 있지만 취향은 인정합니다 ㄷ 그나저나 공연장은 안 가는 게 좋다. 이 책을 읽고 있는 도중에 기사를 봤는데 윤도현 밴드 공연 보던 중 코로나 걸린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

2011년 10월 카투사 군 복무를 하고 있을 때, 친구 생일을 축하해주러 자주 가던 바에 들렀다가 세라를 처음 만났어요. (...) 처음에 할아버지께서 국제결혼은 안 된다고, 한국 여자를 두고 굳이 왜 외국인과 결혼 하냐며 반대했어요. (...) 지금은 할아버지가 세라를 너무 좋아해요. 심지어 한복 입은 세라 사진을 휴대폰 배경화면으로 해두고 주변 분들에게 자랑할 정도로요. (...) 도서 브이로그 영어회화는 제목 그대로 유튜브에 올라온 일상을 다룬 영상 중 자주 사용하는 영어 표현을 정리해 놓은 책이에요. (...) 이전에 TBS 라디오 Show King과 아리랑 라디오 Travel Buff, Daily K에 고정 패널로 참여한 적이 있었는데, 세라와 즐겁게 참여했던 기억이 나요. (...) 그리고 장기적인 목표로 여행 관련 포토에세이와 동네 고양이들의 사진을 담은 책도 도전해 보고 싶어요.

 

국제결혼 생각하는 한남들에게 심사숙고하라 충고하는 편이지만 사실 난 국제결혼 자체를 반대하는 게 아니다. 다만 문화차를 이 정도로 극복하려 한남이 노력을 한다면 국제결혼을 할 만하다는 거지. 이 남자 분은 명절날 시집이 시어머니 노릇하려는 것도 막는 모양이더만. 한국 여자들에게 차이거나 호9짓하다 처발린 다음에 PTSD 걸려서 외국 여자들에게 환상을 품는 건 외국 여자들에게도 그렇겠지만 본인에게도 지옥의 시작이다. 베트남 여성들도 일본 여성들도 이젠 알 거 다 안다. 세상이 그렇게 호락호락해 보이냐?

 

런던 여행 중 공원을 둘러보지 않는다면 제대로 된 영국 여행을 했다고 할 수 없다. (...) 여름에는 공원 음악회가 열리거나 겨울철 부족했던 햇빛으로 태닝을 즐기며 마치 식물이 된 듯 광합성하는 이들을 자주 볼 수 있으며, 겨울에는 아이스 스케이트장, 크리스마스 마켓, 그리고 놀이동산이 열려 다각도로 공원을 즐기는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설명이 부족한 듯. 놀이동산을 연다는 게 무슨 소리냐면 나도 최근에 해리포터 원서 공부하면서 알게 된 건데, 영국에선 우리나라처럼 놀이공원이 어느 한 장소에 붙박여 있는 게 아니라, 대부분은 이동한다고 한다. 전문업체가 이동하면서 장을 차린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전문업체가 오는 특정 공원에서 어느 시일이 되면 그 지역의 부모와 아이들이 가서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먼 곳까지 이동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아이들을 놀게 할 수 있는 딱 좋은 방법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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