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고화질세트]지옥소녀 (전9권/완결)
에토 미유키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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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하나가 지옥소녀의 존재로 인해 폭망한 이후 지옥소녀가 자중을 하려 하는지 아님 매체가 핸드폰으로 바뀌어서 시대에 적응을 하려는지 몰라도 약간씩 인물들의 모습이 바뀐다. 호네온나 들은 변함이 없으나 히메는 인형으로 바뀌었고, 그녀를 돌봐주는 소년의 정체가 여기서 밝혀진다. 어쨌거나 문제는 지옥소녀다. 그녀는 누군가가 지옥소녀에게 도움을 요청할 때 유즈키의 몸에서 생겨나 사람을 지옥에 보낸다. 그런데 이게 2기와 좀 다르다. 마을 근처에 지옥으로 흐르는 강이 있고, 지옥소녀는 자꾸 유즈키에게 지옥소녀가 되라고 부추긴다. 아무래도 2기에서 지옥에 보내는 사람의 수가 결정적으로 채워진 게 맞는 듯? 아무튼 마을이 지옥소녀로 인해 쑥대밭이 되는 걸 지켜보며 유즈키는 고통스러워하지만,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는 걸 깨닫고 절망한다. 그러나 지옥소녀가 되라는 권유는 딱 잘라 거절하는데..

 

제작진 성교육 제대로 받아야 할 듯. 무슨 가정폭력 중인데 여자가 도망을 안 가니까 지도 가해자가 좋아서 거기 남아있는 거 아니냐니 닥쳐라 ㅋㅋ 저 여자가 운영하고 있는 가게 버리고 도망가서 대체 어디서 살 건데. 물론 남자애가 사적 감정을 담고 행동하고 있으니 그걸 지적하는 건 좋다. 그런데 경찰에 신고하는 방법이 있지 않느냐라고 말하는 게 아니라 아예 내버려두라고? 여성차별 심한 일본이라 하지만 너무한 거 아니냐(...) 나중에 유즈키가 특수한 과거가 있었기 때문에 성격이 그렇게 변했다는 게 밝혀지긴 하지만, 서비스 장면 많은 것도 그렇고 이건 감독 놈이 일남아니냐;. 그나마 가해자 놈의 코에 콘센트 꽂는 장면으로 위안을 삼긴 했지만 말이다.

근데 다음화에서도 이 문제의 소녀가 발암이다. 저 여자애가 본래 성격이 소심하긴 하다고 할까. 보통 콘서트에서 아이돌이 사라지면 납치 혹은 테러같은 일일텐데 모두 위험하다고 엎드리라고 큰 소리로 소리치면 되지 않나;; 딱히 거짓말하는 것도 아니고.. 전 화에서도 그랬지 하긴() 왜 지옥소녀가 매개체로 저 여자를 택했는지 왠지 알 것 같다.

 

8화는 잘 봤다. 결과적으론 지옥소녀를 불러서 해결했다지만 개는 엄청 스트레스 받겠다. 그래도 주인도 좀 사람이 자랑하려고 그러는 거면 장단 좀 맞춰줘야지 끝까지 허세부리려 그러냐. 개를 사랑해서 아무리 강아지 용품을 잘 사주면 뭐하냐 이웃집과 잘 지내야 하는데. 소통의 부족으로 인해 생기는 비극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잘 표현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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