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2 - 1916-1920 3·1혁명과 대한민국임시정부 (박시백의 일제강점기 역사만화) 35년 시리즈 2
박시백 글.그림 / 비아북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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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알렉산드라 1885~1918

사회주의 운동가. (...) 1917년에는 러시아사회민주노동당에 입당해 볼셰비키로서 극동 지역을 담당하는 외무인민위원을 역임했다. (...) 5월에는 이동휘, 김립 등과 한인사회당을 조직했는데, 김알렉산드라는 이동휘 등과는 다르게 처음부터 볼셰비키였다.

 

 

나중에 간부들과 다같이 도망치다가 혼자 붙잡혔다는데 혹시 모두들 버리고 도망간 거 아닙니..(퍽)

 

전반적으로 이 분의 에피소드가 가장 눈부시게 다루어지는 듯하다. 정치계에 전면에 나서신 건 1년밖에 안 되어서 비중있게 다루어진 건 아니라 보지만, 박시백 씨가 특히 이 분을 그린 작화에 혼을 담은 것 같다.

그나저나 이제서야 겨우 35년 책을 빌릴 수 있었다. 코로나 너무 거지같다 ㅠㅠ 서울사람들 내가 사는 지방에 내려오지 말라고 좀 코로나 확진자 동선루트 보는 것도 지긋지긋하다. 여기 사람 살아요 ㅅㅂ놈들아. 가뜩이나 돈도 없어서 책 사는 데 제약을 받는데 도서관도 문 닫고 있으면 히키코모리 눈물난다야..

 

이 책의 단점을 여럿 찾았다. 몇몇 부분에선 말을 삼간다는 것? 예를 들어 이승만이 뭔가를 하겠다 결심하면 실상은 서재필이 다 하길래 뭐지 이 인간은 꼬봉인가 생각해서 전공자에게 물어봄. 그런데 서재필이 학력위조하다가 이승만에게 딱 걸려서 이 인간 꼬봉 노릇을 한 적이 있다더라 ㅋㅋ 이 책에는 실리지 않았지만, 나처럼 궁금한 사람이 있을 것 같아 여기다 추가설명을 붙여놓는다. 김구가 젊은 시절 멀쩡한 일본의 일반 시민을 때려 죽여서 감옥 간 내용도 짧게만 실려있더라. 이러니 한국인들이 맨날 한일관계에서 무슨 일 나면 일본인 탓하는 거 아니냐? 일본 힘 강할 때는 찍소리도 못하다가 일본 경제가 약해지니 일본 캐릭터를 지하철에서 홍보하지 말라느니 일본 영화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한국인을 주제로 영화를 찍지만 자기는 국뽕이라서 안 본다느니 요새 말도 안 되는 짓들을 하더만. 힘 있는 국가에게만 굽신거리는 건 일본과 똑같구만 뭐.

 

장덕수 1894~1947

 

친일 반민족 행위자. (...) 1919년 독립운동 자금을 모으던 중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출옥한 후 동아일보를 창간하고 초대 주필이 됐다. 이후 변절해 국민정신총동원 조선연맹 등의 단체에서 요직을 맡고 일제의 침략 전쟁을 지지하는 글을 발표했다. 해방 후 자신의 집에서 현직 경찰과 학생에게 암살당했다.

 

 

학생은 그렇다 치고 현직 경찰?은 왜 장덕수를 죽였을까요 ㅋㅋ 아무튼 잘한 건 맞지만. 여담이지만 이렇게 세부적으로 인물들이 등장하는 걸 보니 갑자기 인촌이나 서정주에 관한 내용도 나오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일본군의 지원을 등에 업은 백위군이 발호하기 시작하는 것을 보며 이동휘와 김알렉산드라는 해외망명자회의를 소집했다. (...) 회의는 분열했다. 옛 신민회 세력의 좌우 분열이다. 이에 이동휘 등은 1918년 5월 한인사회당을 조직한다. (...) 선전부장 김립의 주관 아래 한글 잡지 자유종을 비롯한 민족문화 관련 출판 사업이 이루어지고 중학교도 설립되었다.

 

 

김립 나중에 돈 때문에 임시정부에게 암살당함 ㅠㅠ(스포질) 돌아가시면서 얼마나 어이가 없었을까.

이동휘와 그 휘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아무래도 핵심 사건만 다룬지라 각각의 인물들이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여전히 의문이긴 한데; 그래도 한국의 공산당이 시험에 나오지 않아서 그런지 덩달아 역사책에서도 언급을 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귀하고 반가운 글이다.

초기부터 가해진 강경한 탄압에도 만세운동은 위축되지 않았다. (...) 강원도에선 양양경찰서 등 9개의 관공서가 파괴되었다.

 

 

 

이랬으면서 왜 지금은 케이블카랑 KTX 짓는데 미쳐 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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