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Collar, White Collar, No Collar: Stories of Work (Paperback)
Ford, Richard / Harper Perennial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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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이 아니라지만 아무튼 닐이란 이름 잘못 택한 거 같다. 사진은 이 작품의 닐 아버지가 아니라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나오는 닐의 아버지(스포일러 방지를 위함이다.) 상당히 성격이 다르지만 아버지 자격이 없는 남자라는 건 똑같은 듯.

남자들이 상당히 이기적인 건 사실인 듯하다. 그 유명한 스티브 잡스도 동거하던 여인과의 사이에서 딸이 생겼지만, 유전자가 일치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딸임을 부정했는데 말년엔 딸하고 잘 지냈다 한다.(??) 이다도시는 남편이 이혼했음에도 불구하고 양육비를 주지 않아서 돈을 법정에 쏟아부어가며 10년 이상 싸우고 있다고 들었고.

 

그런 걸 보면 피터는 정말 성자인 듯하다. 혈연 관계도 아닌 닐을 아들처럼 챙겨가면서 닐 아버지를 감싸주려 백방으로 노력하는 걸 보면 눈물마저 날 지경() 비록 자식이 없긴 하지만;; 아무튼 그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고 난 생각한다. 개박살 난 막장 가족 중에서 적어도 닐 하나만큼은 갱생시킬 것 같으니 말이다. 비록 피터를 아버지보다 더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사실을 피터 본인에게 고백하지는 못했고(솔직히 부자관계보다는 BL 커플을 떠올렸지만 피터 부인께서 여러모로 닐을 썰어버릴 기세이시니 넘어가자.) 피터에게 중대한 위기가 발생한다는 내용으로 16화가 끝나버렸지만 ㄷㄷ 힘내라 이 녀석 ㅠ 그나저나 이 사건으로 인해 피터를 감옥에서 빼내주느라 또 몸이 갈리도록 분발할 모지를 생각하면 ㅋㅋ 내 의견이지만 친구 잘못 고른 것 같아 모지야..

P.S 여러모로 화이트 칼라 드라마의 갈등 원인은 많지만 근본적으로는 한 문제로 집약되는 것 같다. 정말 카프리는 특수한 집안 사정이 있어서 FBI 내에서 피터와 같이 있고 싶은 건데 말이다. 해외로 튀면 사기치면서 얼마든지 잘 살 수 있다는 걸 높으신 분들은 모르고 그러니 문제가 생기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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