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출한 여자
박현진 외 감독, 최필립 외 출연 / 기린제작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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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통통한 30대의 여성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그녀는 오랫동안 개그맨으로 활동했던 남성과 연애하다 이제 막 헤어진 상태. 솔로가 되었으나 나름 직장도 있고 요리도 잘 하는 그녀에게 직장에 있는 남자 둘이 접근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한 명은 눈치 없이 저돌적이고 또 한 명은 요리 레시피를 알려주는 등 센스가 있으나 말만 하면 깬다. 그녀는 오랫동안 같이 지내는 동성의 친구와 같이 지내며 남자 관계에 대해선 잊기로 결심하지만, 결국 친구도 결혼 후 브라질로 떠나기로 계획을 세운다. 주인공과 친구는 주인공이 사는 집에서 주인공이 만든 요리를 먹으며 맥주캔을 부딪친다.

이렇게 1화에 10분 정도이며 6화가 전부이지만 30대 여성의 인생살이가 전부 담겨 있다고 해야 할까. 나도 30대가 되다보니 남자들 눈치보면서 살 필요도 없고 아무도 추근대지 않아서 편하지만, 그렇다고 아무하고나 관계를 쌓고 의존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뭔가 대단한 걸 깨달았다고 흡족해했지만, 결국 이 나이가 되니 저절로 깨달아지는 인생의 진리인 듯하다.

 

요리는 하나씨의 간단요리보다는 좀 더 어려운 편이다. 의외로 예쁜 모양을 고집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정식이라 생각하면 그렇게 난이도가 높은 건 아니라 본다. 굴소스를 많이 애용하는 편이다. 개인적으로는 먹다 남은 치킨으로 깐풍기를 만드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양파이다 보니 그런 것 같다. 기획팀이 만든 출출한 여자라는 제목의 책도 있던데, 레시피를 소장하고 싶다면 사두는 것도 좋은 방법인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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