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15 - S Novel
오모리 후지노 지음, 야스다 스즈히토 그림, 김민재 옮김 / ㈜소미미디어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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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닥치고 아폴론 하나만으로도 2기를 높이 평가해야 할 거 같다. 그림체가 변태 그 자체인건 물론이고 목소리도 극히 재수 없다... 르네상스에서 신의 위엄이고 뭐고 다 실추되었단 걸 보여주는 표본 아닐까 생각한다. 나도 솔직히 아폴론 싫었던 관계로 이건 맘에 너무 든다ㅋㅋㅋ 성우는 오오사카 료타로 무려 빨강머리 백설공주의 왕자님 젠이다(...) 이번 연기로 역할이 꽤 다채로운 성우라 평가받았을 거라 기대한다.

워게임 기대 많이 했는데 1화만으로 간추린 게 아쉽다. 그러나 아폴론의 수하 팰 때 나오는 우스꽝스러운 표정, 그리고 헤스티아가 조건을 제시할 때 말 그대로 붉으락푸르락해지는 아폴론의 얼굴 색채는 꽤 맘에 든다. 쓸데없는 스토리도 최대한 줄여 '열심히 하면 이루어진다'는 작품의 메시지를 잘 살리려 노력한 듯하다.

 

술은 즐기라고 있는 거지 취해서 뇌세포를 파괴하라고 있는 게 아니라는 저 교훈성 kia 전투씬 보려다 확 깨네. 영화 레퀴엠 보는 줄 아 그건 약물근절 켐페인 영상이었나? 릴리스케 욕하는 인간들 있던데 그럼 다들 유혹적인 상황에 빠지고서도 조절들 하시는 거죠^^?

 

주인공에게 얼굴 떡이 되도록 맞긴 했지만 사실 히아킨토스 성격도 얼굴도 내 취향임.

'니 이상형과 결혼하면 넌 인생 파탄난다'는 얘기 자주 들어봤다. 하긴 슬레이어즈의 제로스도 뭐... 아무튼 얘 또 등장했음 좋겠는데 무리일려나 ㅠㅠ

 

하루히메 편은 매우 별로였다. 애니 보단 이건 원작 자체 탓이라 보는데, 솔직히 하루히메 배경도 너무 억지스럽고.. 하루히메가 창부 생활을 하면서 의지가 꺾여버린 건 알겠으나 창부 운운하는 게 너무 변명같아 보인다. 말하고자 하는 의도와 전혀 부합하지도 않고. 뭔가 영웅, 신화라는 키워드에 맞춘 동화같은 느낌의 진행에서 갑자기 어른의 사정이 등장해서 갈피를 못잡다가 무리하게 동화처럼 억지로 구겨서 넘어간 느낌. 르네상스 신들이 좀 놀았다고는 하지만 저렇게 근본도 없이 엉망진창으로 지내는 느낌은 아니건만. 제우스도 여자를 납치한 건 사실이지만 나름 몰래 변장해서 저질렀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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