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트] [BL] 패션 : 다이아포닉 심포니아 (총5권/완결)
유우지 지음 / 더클북컴퍼니 / 2018년 12월
평점 :
판매중지


 

배경은 암울한 편이다. 엘프(디자이안)가 인간을 지배하는 세계관이다. 남주와 친하게 지냈던 무녀는 남주가 살고 있는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하늘로 모험을 떠난다. 엑스피어를 가지고 있는 남주는 세상의 지배자인 엘프들의 추격을 받게 된다. 어머니도 엑스피어를 가지고 있어서 결국 죽임을 당했다고 하지만, 자신도 얼른 성장해서 무녀의 여행길을 지켜주고 싶은 것이다. 남주는 결국 무녀를 따라잡아 같이 여행을 시작한다. 그러나 여행을 지속하고 힘을 얻으면서 무녀는 점점 인간으로서의 오감을 잃어간다. 반면 남주도 엑스피어와 관련된 부모님의 에피소드와 자신에게 닥쳐올 수 있는 부정적인 미래를 알게 된다. 그리고 그는 무녀의 인간스런 면모를 하나씩 빼앗아가는 천사를 보고 결국 분노하게 되는데...

 

얼굴이 넘 동그래서 의아했는데 갈수록 유포 유형이 살아나는 느낌이 든다. 특히 액션씬이 꽤 유연하다. 짧은 시간에 반전을 담느라 스토리는 좀 엉성해졌지만, 시간이 갈수록 여러모로 성장하고 탄탄해지는 작품인지라 지켜보는 보람이 있다고 할까. 또한 테일즈 오브 시리즈가 여태 차별을 다룬 만큼, 인간을 뜻하는 '열악종'이란 단어는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다. 그 단어를 쓰는 종이 인간의 적이라는 표시인지라, 마지막에 천사가 혐오를 담아 외쳤던 말은 상당히 의미심장하게 들리는 것이다. 등장인물들이 친절하게 다시 스포일러 해주지만, 디자이안과 한편이라는 가장 확실한 증거가 천사 스스로의 입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동료라고 하는 인물이 너무 적어 오히려 배신하는 인간들이 너무 많아지는 건 단점에 해당하지만(...) 이건 애니보다는 원작 문제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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