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전함 나데시코 Vol.7
사토 타츠오 감독 / (주)다우리 엔터테인먼트 / 2003년 7월
평점 :
품절


 

아무튼 목성도마뱀(?)과 지구의 싸움은 결국 보손점프를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유적을 얻기 위한 싸움이라 밝혀졌다. 고작 그것 때문이냐라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우주를 뿅뿅 드나들 수 있는 그 말도 안 되는 능력을 에너지로 바꿀 때 그걸로 전력을 얼마나 쓸 수 있을지 상상해보라. 아무튼 유리카와 남주는 그걸 들고 사랑의 도피를 하려고 했으나 의외로 세상은 만만치 않았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어떤 사람은 극장판 가지고 에반게리온 결말이라 하는데, 에반게리온 TV판 결말은 열린 결말이 아니라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의 진엔딩을 가리기 위한 것이었다. 반면 나데시코 극장판은 '니네가 사랑을 지키자며 소꿉장난하기엔 세상은 그리 만만치 않단다'는 주제를 가지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사실 이건 나데시코 TV판에서도 액자식 구성으로 설정된 애니 속 애니 게키강가 결말편과 나데시코에서의 '잔혹한 현실'을 비교함으로서 보여주었다. 그런 면에선 전쟁 끝날 거 같음 반드시 실종된 것 같았던 샤아같은 전쟁광이 다시 등장하고 머리 부서져 끝난 것 같았던 건담이 또 만들어져 다시 우주전쟁 일어나는(...) 기동전사 건담 설정을 닮았다 봐도 되지 않을까. 뭐 에반게리온에 지친 인간들에게 하도 비난을 받아서인지 가엾게도 나데시코는 이후 2탄은 커녕 리메이크마저도 나오지 못하게 되지만. 근데 이 감독의 무료우란 애니가 또 2편 내놓겠다 해놓고 영 소식이 없었다는 걸 보면 감독 스타일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것도 1기 26편 완결이었고(...)

 

 

그나저나 역시 어른되서 다시 보니 안 보이던 게 보이는군요. 예를 들어 사망한 목성간부 딸과 사귀는 남자분이라던가 ㅎㅎ. 어째 이미 할 거 다 해본 것 같은(?) 배경으로 나오는데 사귀어주겠다던 하루카 미나토는 어쩔 ㅎㅎ 아니면 다시 전전 남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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