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드 오라토리아 11 -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외전, S Novel
오모리 후지노 지음, 하이무라 키요타카 외 그림, 김민재 옮김 / ㈜소미미디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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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완전 여담인데 로키가 방정을 떨어서 그렇지 왠지 몸매랑 복장만 보면 슴가 큰 분들과는 뭔가 격이 다른 섹시하단 느낌이 든단 말이죠. 입 다물고 뒷모습만 보이면 정말 완벽한데. 일단 그림체는 어떤 근미래틱한 과학의 레일건으로 전차 측면 장갑 뚫고 안에 승무원들을 유폭으로 전부 곤죽 만들 듯한 것이었다.

 

사랑은 모험과 같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여태 뛰어들 엄두도 못냈던 일에 뛰어들 수 있다. 그리고 그 사랑은 다른 사람들까지 모험의 세계로 떠나게 할 수 있을 만큼 거대한 힘이 있다. 각자의 힘이 또 사랑에 빠진 사람들의 등을 밀어주므로 더욱더 사람은 미지의 것을 발견해낼 수 있으며, 그렇게 진실에 근접해지게 된다.

 

우정은 검집과 같다. 사람이 하나의 칼과 같다면, 검집은 칼을 감싸 잠재운다. 검은 검집을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 점점 유연해진다. 쓸데없이 날을 세워 검을 사용하는 사람까지 다치지 않게 한다. 다만 이것은 검이 유연해지려 노력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어디까지나 계속 날카로워지려 고집을 부린다면 그 검집은 버티지 못할 것이며, 검집이 없는 칼은 버려질 수 있다.

또한 칼은 어디까지나 손잡이가 있어야 하며, 사용자가 간편하게 쓸 수 있는 것이어야 비로소 쓸모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검집은 쓸모없는 검에게 사용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일본에서 주로 검과 검집을 들어 사람 관계를 비유하던데, 검집이 받는 상처와 검집의 희생 정신에 대해선 그닥 다루지 않는 것 같아 사족을 달아 본다. 이번 애니에서는 검희만이 아니라 그 주변 인물들에 대해서도 레피야를 중심으로 하여 충분히 다루는 듯하여 맘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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