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기록장 천이백이십사번째.- 포춘코리아 2019년 8월호

포춘코리아 Fortune Korea 2019.8
포춘코리아 편집부 지음 / 한국일보사(월간지) / 2019년 7월

'뇩튜브'는 울산 '뉴욕연합치과'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계정입니다. 치과 스태프들이 직접 기획하고, 직접 연기하고, 직접 촬영하고, 직접 편집하여 올린 영상이 3개월동안 벌써 다섯 편입니다.

그래서 영상에서도 사투리가 그대로 나온다고 함 ㅋㅋㅋ

1. 리더의 성희롱은 조직보다는 한국 사회 시스템의 문제다.

2. 운 나쁘게 성희롱하고 부정부패에 찌들었으며 직장 내 괴롭힘의 가해자가 되었다고 범죄자들이 하는 말을 필자가 들은 듯한데, 그럼 성희롱을 한 사람들이 많은데 나만 걸렸다는 소리와 다를 게 뭔가 싶다. 필자의 말대로 잘못한 것은 잘못한 것이다. 잘못은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그렇게 잘못하지 않기가 힘들다면 잘못을 하지 않은 리더는 죽을 때까지 잘 먹고 잘 사는 포상을 받던가 아님 법의 심판을 받지 않는 결말이 나와야 진정 갈 때까지 간 사회가 안 되지 않을까? 집에서 잘못하면 혼나야 한다고 가르치지 않던가? 조직을 혼내자는 소리는 다시 한번 죄없는 피해자를 포함한 모든 직원들이 단체로 빠따를 맞자는 소리밖에 안 된다.

3. 말로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해놓고서 피해자의 의견을 수용하고 용서를 구한다는 소리는 상대의 심장에 칼 찔러놓고 인공호흡하겠다는 것이다.

4. 더이상 나빠질 리더는 별로 없다는 소리는 공허하다. 일본에서 옛날에 초등학생이 다른 초등학생의 머리를 잘라 아침에 아이들이 등교하는 교문에다 걸어놓은 사건이 있었고, 한국은 그 충격적인 기사를 보면서 우리나라엔 그런 일이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에선 토막살인이 1년에 한 번은 기사에 실리는 것 같다. 피해자는 남성이다. 그렇다면 살인자의 잘못은 왜 용서해달라 하지 않는가? 해고도 살인인데 말이다. 리더의 잘못을 엄하게 막지 못할망정 계속 이렇게 두둔한다면 계획적 우발적 살인이 일어나는 현상을 영원히 막을 수 없을 것이다.

동해안에서 도루묵 어획량이 44% 줄었다 한다. 그런데 도루묵은 동해안에서 넘치도록 나와서 현지인들이 그닥 선호하지 않던 물고기였다. 중국은 친환경 산업을 밀고 있다고 하며, 이 때문에 중국 무역을 누르려는 미국마저 세계의 비판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도 녹색채권이나 청색채권 등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다른 사람들 생각보다 대형마트는 미국을 중점으로 소매업에 대해 많이 공부한다. 마트 내부에서 비교적 고위직을 모아 정기적으로 책모임을 열기도 하고, 미국 소매업에 대해 분석한 유인물을 나누어 주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마지막엔 결국 잠재력이 아니라 당장 눈앞의 매출만 봐서 모든 걸 초치곤 하지만. 그나저나 대형 기업이 왜 망했는지를 분석하다니 흥미롭네. 미국의 다이소같은 기업을 홍보하지 않나. 그쪽도 경제가 생각처럼 잘 안 돌아가나 보구만.

일본 기업의 단점 이야기하는 분들이 성행하던데(특히 IT 관련 지식 부족) 일본인이 그쪽 지식에 대해서 딸린단건 이미 예전부터 유명했다. 슬슬 일본의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관계를 살피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포춘코리아에서도 한창 주장했던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 전략은 지금 붕괴된지 오래지만, 일본에선 굉장히 영업이익률 면에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일본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시킨 건 상당히 감정적인 선택이라 생각한다. 이젠 완전 늦었지만 이제라도 다 죽어가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살려야 한다. 자동화에만 신경쓰지 말고 좀. 솔직히 아무리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의 과거 만행을 강조해도 외국인들에겐 '두유 노 킴취?' 외 아무것도 아닌데 왜들 그런지 모르겠다. 비즈니스 계에선 계속 새로운 걸 개발해야 생명력이 있단 말을 듣고 기본적으로 움직임이 자유로운 곳은 스타트업들이다.

또한 KT는 LTE 전국망에 도입했던 '배터리 절감기술(C-DRX)'을 5G 네트워크에도 적용했다. C-DRX는 배터리 용량을 물리적으로 늘리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를 통해 배터리 사용시간을 극대화 하는 기술이다. (...) KT는 5G C-DRX 기술을 서울수도권, 강원, 부산, 울산, 경남 등의 지역에 적용했고 7월 말까지 전국 확대를 끝내겠다고 밝혔다.

KT홍보와 함께 5G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이제 핸드폰 더 바꿔봤자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었는데 갤럭시 S10 5G모델이 이 절감기술을 적용하면 사용시간이 약 4시간 증가한다는 데서 솔깃했다(...) 핸드폰 사용시간이 꽤 많은지라 밧데리를 신경쓰고 있는데 그렇다고 남의 가게에 들러 잠깐 충전하는 것도 아는 사람이 있는 데가 아닌 이상 한계가 있으니 말이다. 좋은 정보를 얻었고 취직하면 진지하게 구입을 고려해보겠다. 기왕이면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갤럭시 노트도 이 기술을 적용시켰음 좋겠다.

그 가능성을 간파한 페이스북은 지난 2014년 헤드셋 제조업체 오큘러스 VR를 30억 달러에 인수했다. (...) 실제로 닐슨의 게임전문 연구기관 슈퍼데이터의 추산에 따르면, 지난해 오큘러스는 대표 VR 헤드셋인 오큘러스 리프트를 35만 4000대 출하하는 데 그쳤다. 한편 IDC에 따르면, 동기간 플레이스테이션 4 게임기는 1700만대 이상, 스마트폰은 전 세계적으로 14억 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않이 생각하면 당연한 일 아닌가.

5등분인가 6등분의 신부가 헤드셋 낀 애 밀고 있는 거 같지만 그거 존내 환상인거 오타쿠 분들 다 아시죠? 여자애를 탓하기 전에 니가 이 무더위에 헤드셋 끼고 모에~해 보세요 귓속에 땀띠 나거든?

그리고 사람들은 음질과 시각이 희생되도 좀 간편한 걸 원하는데 레알 VR은 geek 사이에서만 떠요 그거 geek 외 아무에게도 핫하지 않거든? 그 증거로 일반인들은 VR안경 사지 않았을 거고 샀어도 지금 이 순간 바닥을 구르거나 애저녁에 버렸을 것임. 아니 진짜로 프로그래머들 돈벌거면 좀 일반인 시각으로 생각했음 좋게씀 그러니까 3D 취급 당하는 거 아니에요. 무튼 밍나 갓☆플☆스 합시다.

지난 6월 27일 서울역 건너편 남대문로5가에 위치한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본사 회의실에서 피아노5중주가 만드는 선율이 흘렀다. 커다란 회의실을 가득 채운 사람들은 '너에게 난, 나에게 넌'과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섬워 라이크 유' 등 세 곡을 들은 뒤 힘찬 박수로 화답했다.

이날 연주는 벤츠코리아가 지난 2014년 6월 조직한 사회공헌위원회의 출범 5주년을 기념한 축하공연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준 주인공은 시각장애인 학교 인천 혜광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혜광블라인드' 오케스트라 단원들이었다.

요새 사회복지에 공헌한다는 기업들의 기사가 꽤 나오는 듯하다.

"죽어가던 블록 완구 시장이 다시 부활할 수 있었던 데에는 인기 캐릭터의 지적 재산권IP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영화 '어벤져스', '해리포터' 시리즈 등 인기 영화 캐릭터에 기반한 레고 제품이 등장하면서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시킨거죠. (...)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레고가 타사의 IP를 활용해 반전을 도모했다면, 저희 앤스브릭은 이미 처음부터 독자 캐릭터를 기반으로 제품을 만들어 왔다는 점이죠."

근데 워낙 레고라는 브랜드성이 있어서... 키즈카페와 달리 부모와 아이가 함께 노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는데 부모들이 관심 좀 보였음 좋겠다. 개인적으로 마블이나 디씨같은 영화만 계속 사골처럼 우려먹는 거 별로 좋지 않아 보임.

얼마 전 영국 중앙은행은 2020년에 발행할 새로운 50 파운드 지폐에 들어갈 인물로 앨런 튜링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 튜링 머신이 실제 계획대로 작동하는 것을 '튜링 완전성'이라고 하는데, 튜링완전성은 복잡한 연산을 잘게 쪼개 문제를 풀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더구나 튜링은 동성애자였다. 동성애 행각으로 영국 맨체스터 경찰에 체포된 그는 감옥에 가는 대신 화학적 거세 형을 선택했다. 그리고 1954년 6월7일, 나이 41세에 독을 넣은 매킨토시 종의 사과를 한입 먹고 비운의 인생을 마감했다. 그의 유서에는 "세상은 내게 여자가 되기를 바라므로, 나는 가장 여성스러운 방법으로 숨을 거둔다"고 적혀 있었다.

이번 안병익 씨 코너는 짧아도 앨런 튜링에 대한 갖가지 지식을 전해줘서 마음에 든다 ㅋ 이미테이션 게임 영화 재밌다고 들었는데 난 아직 한 번도 본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