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코리아 Fortune Korea 2019.6
포춘코리아 편집부 지음 / 한국일보사(월간지)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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툰베리는 당신에게 영감을 주는 영웅은 아니다. 그녀는 오히려 걱정을 안긴다. 올해 16세인 이 기후활동가는 세계경제포럼에서 행한 연설에서 "나는 당신의 희망을 원하지 않는다"며 "당신이 희망을 갖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 대신 당신이 충격을 받기를 원한다. 내가 매일 느끼는 공포를 당신도 느끼길 원한다. 그런 다음 당신이 행동하기를 바란다"고 역설했다.



 


 

1. 예전에 페친이 익명으로 페북에 자신이 근무하는 편의점의 생태와 관련된 소설을 내서 공모전에 당선된 적이 있는데, 그 직후 바로 근무하는 편의점에서 잘렸다고 한다. 추정이지만 그 소설 때문이 아닌가 의심이 간다고 한다. 혹시나 미국처럼 우리나라도 월급이나 상사의 행동을 밝히면 고소까지 당하는 상황에 올 수 있다. 그러니 회사에 대한 불평은 직장을 그만두고 나서 하는 수밖에 없겠다. 난 그만두고나서 실컷 까고 있지 않은가 ㅋ 다만 성추행을 당했을 경우는 예외.


2. 동생 놈이 좋아하는 여자가 생겨서 한동안 닭가슴살만 먹으며 운동을 한다더라. 푸드나무 제품도 사와서 하나 먹어보니 맛이 괜찮았다. 닭가슴살은 남자들이 운동 겸 다이어트를 할 때 살이 너무 빠지지 않도록 기초대사량을 유지해준다. 그러나 닭가슴살 자체로는 너무 맛이 없기 때문에 보통 후라이팬에 노릇노릇하게 구운 뒤 딸기잼같은 걸 찍어먹는데, 동생처럼 예민한 인간들은 그걸로도 살이 찐다고 아우성이다. 그럴 때 가끔 맛있는 닭가슴살 포장제품을 사서 먹으면 기분이 좀 나아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건 운동 자체이다. 예를 들어 근육 키우는 트레이닝이 힘들다고 뜀뛰기만 한다면 아무리 닭가슴살을 먹은들 근육은 영영 키울 수 없다. 그리고 중요한 건, 그냥 백색육을 사는 게 가격이 더 싸다는 점이다.

 

3. 어제 일본의 히키코모리에 대한 방송을 보았다. 8~90년대 창궐했던 히키코모리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쭉 히키코모리가 되어 있다는 내용이었다. 나도 이해는 한다. 가끔 내가 일했던 직장 주변을 지나야 할 때가 있는데, 그곳 직원들이 벌레를 보듯 나를 쳐다본다. 내가 그들의 여성 차별과 비정규직 차별에 대해 수차례 공격했었기 때문이다. 물론 내가 실수를 한 일도 많다. 그렇지만 실수가 많아도 그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노력할수록 당신은 그 업계의 프로가 된다. 내가 내 잘못에 대해 고해성사를 하러 갔을 때 신부님은 그런 일로 신경쓰지 말라, 남이 내 맘을 짓밟게 만들지 말라고 호통을 치셨다. 세상에 그런 신부님같은 분이 많았음 좋겠다.

 

4. 란런들을 약간 옹호해준다면 난 굳이 음식을 잘 하고 화장을 잘 하는 게 여자의 능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극혐이기 때문에 찬성한다. 여성들에게 돈 벌면서 집안일까지 하기란 만만치 않다. 심지어 가정주부도 절대 쉽지 않은데 현재 여성은 결혼하면서 반강제적으로 투잡 뛰는 거나 마찬가지이다;; 시불 정말 일하면 립스틱 바를 시간조차 급급함 ㅠ 물론 게으른 사람들도 섞여 있을진 모르겠으나 난 이런 추세도 다 사정이 있을 거라 본다. 그러나, 정부가 좀 더 나서서 이런 정책을 만들어야 하지 않나 싶다. 하기사 정부가 항상 늦는다고는 하지만 이건 너무 늦는 게 아닌가.. 저출산 어쩌고 하는데 출산율 높이려면 이런 소소한(?) 것들도 좀 국가가 도와야 한다.

 

넷마블은 2018년 4월 4일 권영식 단독대표 체계에서 박성훈 대표이사가 새로 합류, 권영식,박성훈 각자대표 체계로 전환했다. (...) 하지만 박성훈 대표이사는 합류 7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14일 일신상의 이유로 돌연 대표이사직을 사임해 그 기대를 저버리고 말았다.



 


 

박 대표이사 분이 무슨 이유로 사임하셨든지 간에 난 기업은 무슨 이유로든 한국의 다른 기업들과는 명백히 유별난 특색이 있어 사람이 일할만한 장점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왜냐하면 한국의 기업은 기업 특유의 오만함에 꼰대성까지 붙어서 도저히 노동자층이 거기서 버틸 수 없도록 압박하기 때문이다.


특히 넷마블은 굉장히 한국기업다운 특색이 강하다. 엔씨소프트나 넥슨과는 명백히 차이가 있는데, 이런 특색은 무슨 게임을 내놓던 이제 오래갈 수 없다는 걸 기업 스스로가 알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점포만 늘리고 일하는 노동자는 줄이며 그에 대한 합리적 이유도 비전도 제시하지 않는 기업은 생존할 가능성이 없다고 봐도 된다. 나는 그 다음이 신XX가 아닐까 추측한다. 뭐 내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한동안 추적했던 넷마블도 이XX도 이제 망했으니; 내 불길한 예감은 잘 빗나가지 않는다는 특성이 있음;;

 

디즈니가 경쟁 서비스 플랫폼에서 자사 콘텐츠를 내리면, 25억 달러의 수입이 즉시 사라진다. 투자 중개 기업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 토드 윙어는 "디즈니가 잃는 건이 많다"고 지적한다. 그는 디즈니와 폭스가 넷플릭스 등에서 올리는 라이선싱 수입이 연 최대 80억 달러인데, 결국 이 수입도 포기해야 될 것이라 예상한다. 또한 넷플릭스가 꾸준히 새 작품들을 제공하는 것에 비하면, 디즈니의 상황은 그리 좋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일단 엑스맨 망했고요 ㅋㅋㅋ 역시 애니메이션이나 실사 영화는 원작자나 감독이 사명으로 추진해야 하는데 요즘엔 직원들 복지라거나 여러 이유로 그렇게 하기 힘들죠. 앞으로도 계속 이거다 할 만한 참신한 대중작품은 별로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2009년 출간된 원작 '페이스북의 탄생'을 읽거나, 영화로 각색한 '소셜 네트워크'를 본 사람들은 타일러와 캐머런 윙클보스 형제가 실제 페이스북에서나 책에서 별로 주목 받지 못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플랜티론 북스에서 출간한 벤 메즈리치의 신간 '비트코인 억만장자: 천재성, 배신 그리고 구원에 관한 실화'에선 윙클보스 형제들이 주인공이다. 이 책은 마크 저커버그와의 소송 이후 그들의 삶과 일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얘네도 한국처럼 되가나 무슨 사건만 터지면 그걸 빌미로 영화 만들고 앉아있어 ㅋㅋㅋ 요새 미국도 그렇게 돈이 딸리나?

 

 

"특히 매장 인력은 본사의 마케팅, 디자인, 기획, 생산 팀과도 협업하며 새로운 아이템 개발에 적극 참여합니다. 이는 매일 소비자와 만나며 그들의 니즈를 누구보다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매장 인력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사측 전략의 일환이라 볼 수 있죠."

이러한 노력으로 탄생한 스파오의 '해리포터 시리즈', '짱구 파자마', '스파오x김혜자 컬래버레이션' 제품은 기발한 아이디어와 소비욕구를 자극시키는 디자인으로 지난해와 올해 SPA업계 최고의 히트상품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실습 같이 하던 애도 짱구가 좋다고 하던데 난 솔직히 그놈의 짱구가 왜 그리 좋다고 하는지 전혀 모르겠더라. 짱구 오프닝 중에 짱구랑 아버지가 번화가 사이에서 좋다고 훌랄라 춤을 추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나이 그렇게들 먹고 애같이 살고 싶으신가? 하는 생각이 들고. 문제는 본문에선 이쁜 여자들 앞에서 그런다는 거임. 그리고 여성은 그렇게 엉덩이 까고 놀면 쳐맞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는 데서 굉장히 소외감(?) 느낀다.


그 시대가 옛날이어서 그렇지 지금은 짱구 아빠가 하는 짓은 바람이요 짱구가 하는 짓은 성희롱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그런 애니를 혼자 좋다고 마음에 간직하고 산다면 모르겠으나 대놓고 좋다고 하는 사람들의 속마음은? 우리나라가 아직 성인지에 눈뜨지 못했다는 이야기밖에 더 되나?

 

기숙사 방에는 포장음식 박스와 맥주 병이 가득했다. (...) 올해 51세인 니엘은 프랑스의 전통 교육(그는 "최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아이들을 미리 정해진 틀 안에 가두고 있다고 점점 더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 니엘이 사재 7800만 달러를 들여 세운 에콜 42는 그런 관념을 깨뜨리려 노력하고 있다. 이 학교에는 학비도, 교수도, 교실도 없다. 학생들은 스스로 정한 시간에만 공부를 한다. 그들이 도움이 필요할 때는 서로에게 요청하거나, 스스로 해결한다. '혁명 정신'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학교 이름은 반체제 고전작품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영국 작가 더글러스 애덤스가 쓴 과학소설 시리즈이자, 최초의 코믹 SF 소설로 꼽히는 작품)에서 따왔다.

 



 


 

이 글을 보면 그래도 사람이 행동한 만큼 돌아온다는 의미를 알 것 같다. 기업에선 신뢰가 생명인데 섹스 숍에서 횡령죄를 받은 적이 있다는 사람이 완전 무료로 학교를 운영한다 하면 누가 믿나 ㅋㅋ 게다가 코딩 공부에 극기훈련 캠프 왜 필요한데 ㅋㅋㅋ 쓸데없이 사족이 붙었단 느낌이다. 인생교육 굳이 시키고 싶으면 따로 강의를 하지.

 

위챗은 만능 슈퍼앱의 대명사다. 사용자가 한 개의 인터페이스로 결제하고, 음식을 주문하고, 티켓을 예약하고, 게임 등을 할 수 있는 모델이다. 페이스북을 포함한 라이벌 업체들은 현재 텐센트의 성공을 모방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요즘 만능 슈퍼앱이 완전 인기구만요 ㅎ 자주 등장하는데 솔직히 한국에선 아직 체감이 안 오는 덧? 비슷하다면 게임 빼고 인터파크 정도려나.

 

아루나찰람 무루가난탐

자야슈리 인더스트리즈의 사회적 기업가

 

단편 다큐멘터리 '형벌의 끝'은 지난 2월 오스카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의 실제 영웅인 그는 셀룰로스로 저렴한 생리대를 만드는 기계를 발명했다.



 


 

무언가를 창조해내는 일이 어려운 만큼 이런 사람들이 좀 더 유명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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