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FX J Dies irae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 (おもちゃ&ホビ-) - 1/8 PVC 도색완료 완성품 피규어
壽屋(KOTOBUKIYA) / 2018년 10월
평점 :
품절


 

모든 사람을 용서하고 애정할 수 있을까? 그게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인간에게는 증오하는 마음도 있다. 자신이 실패할 수도 있음을, 추락할 수도 있음을 깨닫고 경계하지 않는 사람의 마음은 마치 한없이 먹을 것만을 추구하는 어린아이의 탐욕스런 마음과도 같다. 사랑해야 할 어린아이의 모습이 아니다. 어른이 되어야 하나 아직 되지 못하고 있는 어린아이를 말한다. 자신의 귀에 듣기 감미로운 말만을 줏어담는 사람은, 자기혐오에 빠질 것을 두려워한다. 냉정하게 상황을 판단하지 못하고, 진실을 모르며 알기 싫다고 부정한다. 그렇게 현실을 오판하면 결국 이루려는 일을 그르치는 결과를 초래한다.

그래서 난 사람이 진실을 알 권리와 함께 의무도 있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진실은 하나라고 보며, 신은 이를 주관한다고 여긴다. 신이 아닌 인간에게 진실을 부정할 자유는 없고, 무지에 대한 대가는 결국 치뤄질 것이다.

물론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러나 그것이 때로는 과거를 외면하고 도망치려는 사람들의 변명이 되기도 한다. 전통과 역사는 과거의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우리에게 경계의 일침을 날린다. 과거의 외면은 근미래에만 우리의 시각을 고정시키며 결국 편협한 성격을 낳는다.

 

그나저나 사람들이 이 애니 혐한이라고 규정한 게 설마 김치장아찌 샌드위치 때문이냐...? 아니 한국인이 먹기에도 충분히 위험한 것 같고 츄라이 김치 정신은 한국의 치명적인 단점이기도 하니 딱히 혐한까지 갈 건 없다고 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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