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의 발큐리아 세르베리아 블레스 Battle mode (おもちゃ&ホビ-) - 1/7 PVC 도색완료 완성품 피규어
ヴェルテクス / 2018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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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균터처럼 항상 인간답지 않게 일을 처리하는 것도 좀 문제는 있겠지만 공과 사는 확실히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전쟁이 일어날 경우는 특히 그렇다. 적군이 총력전을 벌이려 각오를 다지고 있는데, 내가 패를 아끼며 전력으로 공격을 가하지 않는다면 결국 패배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사실 그래서 내가 항상 게임을 못한다(...)

1기까지는 개그가 많지만 2기 때부터 거의 건담만큼이나 전쟁이 격해지면서 사람들이 많이 죽는다. 주인공 급의 인물도 어김없이 사망하기 때문에 애니에 대한 팬들의 비난이 꽤 있었다. 그렇지만 전쟁물로서는 썩 괜찮다고 본다. 애국심이라던가 캐릭터를 아낀다던가 밀덕들을 신경쓴다거나 하지 않고 민간인들이 느끼는 전쟁의 참혹성을 아낌없이 보여주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어차피 주인공도 의용군으로 시작했고 말이다.

 

 

이 애니메이션에서 인종차별은 종종 여성차별과도 맞물린다. 싸움을 잘 하는 것으로 유명한 발큐리아의 생존자들이 여성으로 설정된 것은 단순히 서비스를 위해서일까? 그렇다면 등장인물 중 주요 인물인 다르크스인이 또한 여성으로 설정된 게 설명이 되지 않을 것이다. 전쟁은 인간의 마음을 증오로 물들게 하는 반면, 그 잔혹성을 숭배하게 하기도 한다. 사회적 상황은 인간에게 이기심을 불어넣을 수도 있다. 인종도, 성별도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 여성은 마녀라고 혐오받기도 하고 성녀라고 숭배받기도 한다. 흑인은 신체 능력에 있어서 인정받지만 오랜 시간 피부색으로 놀림을 받아왔다. 나와 다른 타인을 같은 인간으로 존중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상대방의 마음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물론 동시에 인종이나 성별의 특수성 등을 존중하는 자세 또한 필요하다. 단지 인종이나 성별만으로 사람을 판단하고, 멋대로 숭배하거나 증오하는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작품이 이상하다고 비판하는 것은 아니다. 파르디오가 행했던 선택은 미래를 바꾸려 모든 것을 걸어서 그랬을 것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맘에 들진 않는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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