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구울:re 12
이시다 스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세상의 모든 불이익은 본인의 능력 부족.

근데 나라도 10년 후에 과거 친했던 사람들 만나면 모르는 척하고 싶을 거 같다(...) 특히 카네키는 지금까지 굴렀던 거 생각하면 창피해서라도 ㅋㅋㅋ (폼 엄청 잡지만, 결국은 10년 전에 사고치고 잠수하면서 어떤 얼굴로 만날지 고민하다가 그냥 무표정 컨셉 잡기로 결정했다는 이야기 아닌가 싶기도;)

 

솔직히 말해서 애니가 이해 안 가는 건 사실이지만 가면 쓴 구울 역할 한 성우 알아맞히기 같은 걸로 편안히 봐도 될 것 같고 주인공은 아닌 척 하지만 어딜 봐도 걔이지 않은가. 어릴 적부터 인내심 없었나 마시멜로 이야기 모름? 그냥 닥치고 4~5화 나올 때까지 기다리던가 무심코 애니메이션 영상 댓글 읽다가 짜증이 확 난다. 이건 뭐 스포일러 어쩌고 할 것도 아닌데 줄거리의 핵심 부분만 이야기해도 스포일러네 아니네 난리치는 인간하곤 별로 애니에 관해서 이야기하기 싫을 것 같음 ㅋ 우리나라만 이러나 싶기도 하고 뭔 자기네들이 애니메이터도 아니면서 이러쿵저러쿵 말들이 많은지 모르겠다. 어차피 원작 내용도 쿠소였다는데 저 정도면 잘 만든거지. 그리고 애초 2기 끊어지고 re 1기 이어질 때 그 중간 내용이 말도 안 되고 ㅋㅋㅋ 아리마에게 당한거야 그렇다치고 왜 그 상황에서 친구를 먹는지 그 심정 이해하는 인간 손 좀 들어봐라. 내가 보기엔 복수에 미쳐서 무의식적으로 그런 거 아닌가 싶고 이후는 자기합리화 같던데. 카네키 시점으로 만들려면 차라리 그런 부분은 애니로 안 나오는 게 낫지 않은가? 발상의 전환이 있어야 하는데 넷상에서 갹갹대다 보니 인격은 물론이고 인간으로서의 기본적 사고력도 떨어지는 듯. 원작이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그리고 제발 댓글에 무슨 내용인지 물어보지 말고 알고 싶으면 만화책을 사서 보던가 빌려서 보던가 최소한 마루마루라도 들어가던가 해라.

 

 

고어는 제법 그럴듯하고, 갑자기 튀어나오는 상황은 물론이고 사람이고 구울이고 숭숭 잘려나가는 지라 기분이 짜릿했다. 11화부터 나타난 (카렌 관련) 조그만 반전도 애틋하면서 좋았고 말이다. 어떤 분이 2기는 더욱 더 감명적이라던데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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