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세포 1
시미즈 아카네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바이바이, 세균.

 

전에도 생물학엔 관심이 있었지만, 이 애니를 보면서 신기하게도 생로병사라던가 명의같은 프로그램을 챙겨보게 된다. 최근에 통풍이 나왔는데, 요산이 몸에서 나오면서 백혈구가 뼈를 세균으로 인식하고 그걸 죽이다가 같이 죽어 시체가 된다고 한다. 아아 전에 책에서는 적혈구가 감염되어 부풀어올라 터지는 걸 봤는데 아아아 ㅠㅠ

 

거의 건담급의 자연재해가 나오는 때도 있다. 하기사 몸 속에서 적혈구 등이 의식이 있다면 천재지변과도 같겠다. 주삿바늘로 치료되는 장면에서 조직들이 모두들 어리둥절하는 경우도 있더라. 그러고보면 내가 살고 있는 곳도 어쩌면 신의 내부가 아닐까 하는 기이한 생각까지 든다. 실제로 대지라던가 가이아를 섬기는 나라나 지역도 있고.

 

혈소판을 오토코노코라 한 원작작가님 의도가 궁금하다. 유행을 따라해본건가. 성차별에 관한 요소가 꽤 있어서 그걸 극복하겠다는 건가. 아니면 반전요소를 노린 건가. 아님 그쪽 취향...!

 

 

만화와 애니는 사실 어떤 작품 유형들보다도 현실생활에 도움이 된다. 실제로 대학교 면접에 이 작품에 나오는 정보를 말했다가 '젊은이들 치곤 꽤 정확하게 알고 있다'라는 칭찬을 받고 합격했다는 사람도 있다. 기타 도움을 받았다는 사람들의 글이 지금도 쇄도하고 있다. 책보단 덜 지루하고 이야기 형식으로 엮어져있기 때문에 이해가 빨리 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또한 그림은 텍스트에서는 표현하기 매우 어려운 것을 정리해준다. 꼼꼼한 죠죠 애니 제작팀의 그림으로 생물학을 배우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나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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