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한잔 1
히노 하루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8년 2월
평점 :
품절


 

페이스북 프로필로 사진 등록한 건 단순히 술이 나와서였다. 표지가 럭키 에비스인 줄은 상상도 못했다. 애니 보는 분들에겐 에비스 필수죠 ㅋ 아무튼 술 엄청 마시고 싶게 하는 애니.  저는 들어만보고 애니에서 처음 보네요.

살다보면 상식이 변할 수 있다는 메시지 등 살면서 얻을 수 있는 이런저런 개똥철학을 가볍게 전달한다. 위에 대한 나에게 셰어하우스는 진짜 공포 그 자체인데 ㄷㄷ 이전에 그것이 알고싶다같은 프로그램에서 왕따시키다 살인한 것도 나오고 ㅠㅠ 그 편견을 깨뜨리는 애니인 건 확실한 듯. 근데 문제는 저렇게 술 즐길 줄 아는 좋은 사람들이 어딨냔 말이다.

 

 

 

역시 여성들이 일하면서 한 잔 하는 애니라 그런가 산뜻한 과일주를 많이 추천하는 편인데 그것마저도 마음에 든다. 하기사 다 같이 모여 있음 저런 술을 추천하는 게 예의라 생각한다. 소주만 마시고 원샷을 하라는 둥 여자들 중에서도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끼면 자꾸 그런 원칙을 강요해서 마음에 들지 않는다. 성인이면 어떤 사람이던 같이 술을 마셔서 편안할 수 있는 사람을 친구로 사귀는 게 필요하다. 어느 한 사람이라도 숙취를 겪거나 도로에서 걷는 등 위험한 주정을 한다면 당장 친구관계를 깨는 게 모든 사람들에게 이롭다. 애초 술에 대해 잘못된 문화를 비난하는 애니는 아니지만, 집에서 술을 마실 땐 편안함과 적당함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애니 처음부터 20살 이상일 때 술을 마실 것을 시청자에게 강조한다던가, 등장인물들이 술을 마실 때 안주가 꼭 딸려 나오는 설정도 그 중 하나라 생각된다. 술을 마실 때에 관한 이런 세세한 배려가 이 애니의 특이한 요소다.

 

 

마코토를 통해 취직이 어려운 젊은이들에 대해 다루고, 쓸데없는 해피엔딩이 아닌 열린 결말로 끝난 점도 높은 평가를 주고 싶다 ㅋㅋㅋ 먹는 행동도 의외로 섬세하게 그려놓은 게 봐선 행복 그래피티 같기도 하고. 술은 부부가 된 후에랑 닮았다고 하던데 이 애니 다 보면 한번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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