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라이더 포제 1
서정 엔터테인먼트 지음 / 학산문화사(단행본)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내 이름은 하야부사군
빨라도 못생기진 않았어
어디 한 번 와 봐 태양풍

 

이 가면라이더 포제의 메인 OST(!) 하야부사 군은 심지어 자다가 꿈에 BGM으로 나옴.
하필 땡볕에 길거리 헤메는 내용이었는데 이게 들리니 무지 짜증나더라..
아무튼 이 장면 보고 BL 생각난 사람 나뿐이냐. 메테오하고도 잠깐 서비스 장면 등장하던데. 여자애가 달라붙으니까 주인공을 구해내겠다고 ㅋㅋㅋ
코즈믹 스위치의 힘의 생산은 우정이기 때문에 라이더 부가 한 명이라도 배신하면 스위치가 균형을 잃고 힘을 쓸수 없다고 한다. 뭐 그렇게 귀찮은 힘이... 나중에는 자신의 힘으로 변신할 수 있었다고는 하지만 반전으로 봐서 완전하진 않은 것 같다. 켄고를 잃어버리고(?) 나서 최종으로 싸울 때 포제로만 싸우고 코즈믹 스위치를 활용하지 않는 걸 보면 완전히 강해진 건 아닌 듯하다.

 

 

이사장과 친구가 되기 위해 자신을 응원하는 아이들로 둘러싼 후 두들겨패는 것 또한 문제가 있지 않나 싶다;; 주먹으로 우정을 다진다고 하지만 이사장은 어쨌던 하늘로 올라가기 위해 지구를 파괴하려 했던 전형적인 엘리트 꼰대다. 독재가 사라지도록 학생들이 싸우는 건 옳다고 보지만 결국 학생들이 권력을 잡았다는 전복적 엔딩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지 않나 싶다. 전반적으로 해피엔딩을 추구하다보니 이런 무리가 따른다.

 

 

아마도 극장판에서 제대로 나오지 않을까 싶지만 점점 강해지는 포제를 보면서 켄고가 잠깐 의심하는 것도 결국 의심으로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제대로 의문을 불식시켜줘야 하는데, 중간에 켄고가 장기적으로 출현을 못해서 떡밥을 떼버린 게 아닌가 싶다. 결국 변신 하나도 안 한 채로 겁나 쎈 이사장을 때려잡는 사기캐가 된 주인공;;; 아무튼 켄고처럼 주인공도 점점 인간과는 거리가 먼 어떤 존재가 되가는 건 아닌지..

 

 

 

그러나 유머로 일본 드라마 특유의 교훈적인 경향을 자연스럽게 가려낸 점은 마음에 든다. 그리고 스토리가 워낙 몰입도가 높아서 한번에 휘리릭 보기 좋다. 대부분의 가면라이더가 잔혹하거나 진지하게 진행이 되는데, 워낙 주인공의 낙천적인 특성과 독특한 개성이 강한 나머지 사람이 죽어도 깨발랄한 분위기를 유지한다. 가면라이더의 변신 특성 때문에 적군을 시작부터 때려눕힐 수 있고, 또 가면라이더 변신을 방해할 수도 있다는 게 개인적으로 웃음포인트였다. 이상한 데서 리얼하달까 ㅋㅋㅋ

P.S 최근 이 특촬물을 본 이유는 이와 관련된 주식을 사서... 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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