魔法少女サイト(1) (少年チャンピオン·コミックス) (コミック)
佐藤 健太郞 / 秋田書店 / 2014년 3월
평점 :
품절


인간이 품는 불행한 감정을 받아들인 것으로도 모자라, 과거의 불행이 현재의 행복을 가져다 주었다고 잡아떼며, 왕의 숭고한 의지와 계획을 우롱하였다.

 

단순한 고어인 줄 알고 봤다간 멘탈털린다. 굳이 장르를 이야기하자면 한없이 갑갑한 불행물
예를 들자면 고양이 죽이는거 아니냐 시붕 ㅠㅠ 왜 여기서 원작 그대로인 건데;;;;
난 저거 거의 다 당해보긴 했지만 순서대로 와서 버틸 수 있었다. 그치만 연쇄적으로 당하면 아무래도 뭔가 해보려 하겠지.
마법소녀물이 요새 환상을 깬다는 비판이 있긴 하지만, 어차피 이것도 미투 이후 사회현상에 속하므로. 근데 레알 시청하면서 무지 마음이 고통스럽긴 하다. 너무 과하게 선정적으로 가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사실 저 만화 짤방이 맥락도 없이 돌아다녀서 배빵이 유행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안 좋게만 생각했는데 그래도 오빠에게도 일련의 사정이 있었구만. 아버지가 강압적이면 고생 좀 하지. 그렇지만 여전히 오빠를 왜 먼저 죽이지 못했을까. 그게 제일 아쉽다. 이것도 또한 답답할 정도로 선한 주인공이 욕먹는 요소 중 하나이다. (결국 그렇게 살아남은 오빠는 마법소녀는 물론이고 관리인도 참지 못할 엄청난 만행을 저지르게 되는데.) 군바리처럼 자극적 설정을 노렸다는 생각은 든다.

 

 

주인공에 대한 평가가 상당히 갈리는데, '정상적으로 행동했는데 일방적으로 도와준 것 가지고 감사를 할 필요가 없다'와 '아니다. 저렇게 답답하게 행동했으니 아이들이 저렇게 행동하는 건 당연하다'가 있다. 일단 사회정의를 집어치우고 '학교생활!'로만 평가하면 둘 다 맞다. 하지만 답은 하나인데, 일단 괴롭힌 애들은 어떻게든 핑계를 대고 괴롭히려 든다. 그러니 지랄하는 게 답 ㅇㅇ 답답하게 행동했으니 캐릭터를 캐릭캐릭 체인지해 보자. 결국 지랄하는 게 답 ㅇㅇ 결국 지랄을 해야 애들이 건들지 않는 게 맞다. 가장 온건한 답은 친구들에게 맞추라는 건데 이건 나도 못하는 스킬이라 조언해줄 수가 없네. 솔직히 교사들이 애 한 명 잘못했다고 연대책임지게 하는 건 사리나 말대로 괴롭힘 맞다. 그러나 우리나라 선생같았음 사리나가 학교에 촌지를 냈으면 저렇게 내버려두고 촌지 안 냈음 때렸겠지. 결국 사리나도 지랄해야 답 ㅇㅇ 결국 마법소녀 사이트는 지극히 현실적인 애니입니다.
근데 주인공 오빠가 성적 좋은데도 개패는 아버지를 보면 이 애니도 V건담과 같은데, 애초에 어른들이 정신 똑바로 차렸으면 이런 일 없었다. 나도 어른으로서 분발해야지...

 

 

복수에 불타오르는 니지미가 그렇게 나쁜 캐릭터였을까? 이는 교육을 어떻게 받았느냐에 따라 정상인지 정상이 아닌지가 구별이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본에 대한 증오라던가 공산당에 대한 증오가 일반적이다. 일본인이라던가 공산당(혹은 공산당이라고 우리가 믿는 사람)에 의해 사람이 죽는 걸 눈앞에서 본 경우엔 우리로서는 그들의 증오심을 가라앉힐 방법이 거의 없다. 아님 주변에서 그런 공부를 받으며 자랐는데, 시간이 흘러 세상에 나와 내가 주변에서 들은 이야기를 했다고 하자. 일본 놈들은 다 나쁘다 라던가 공산당 놈들은 싫다 라던가. 지금 시대에서 사람들은 그 증오를 잊으라고 한다. 갑자기 자신을 이상한 사람으로 본다. 이럴 때 인간은 사회에서 받는 무시에 대해 분노할 수밖에 없다. 만화에서는 밝혀지지 않은 듯하지만 그런 점에서 니지미는 상당히 비상식적인 환경에서 자란 듯하다. 보통 이런 경우엔 지나치게 엄한 가정이거나, 상당히 변화가 많아서 친구나 가족을 지키는 게 어렵고 서로의 생존이 우선시 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그런 점에선 만화에서 니지미의 결말이 상당히 아쉽다. 그녀의 복수해결 방법이 잘못된 건 맞으나 그 감정은 이해받아야 할 가치가 있다. 복수심이 무조건 잘못된 것만은 아니다. 이런 애가 평화로울 땐 리더가 되어 친구들을 가장 살뜰히 챙긴다. 단, 복수심은 다른 방식으로 해소되어야 한다.

 

 

 

얼마나 이 작품이 좋냐면 이젠 심지어 급전개조차 급급 맘에 든다. 초반의 진지함을 팬티로 다 날려버리는 저 변태성과 명쾌함은 마치 사이다... 그런 의미에서 2기 내놓아주세요 ㅠㅠ 해피 슈가 라이프 방영되는 건 이미 알고 있으니 광고 그만하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