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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경향 1277호 : 2018.05.21
위클리경향 편집부 지음 / 경향신문사(잡지) / 2018년 5월
평점 :
품절
매크로를 이용한 바이럴 마케팅의 경우 과대광고나 거짓홍보로 논란을 빚기도 하지만 비용 대비 광고효과가 높다는 점에서 중소업체들이 많이 찾는 기법이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매크로도 과도하게 바이럴 마케팅을 할 경우 사기 등 현행법으로도 처벌이 가능하다"며 게시판 관리자가 기술적으로도 막는 게 가능한데 굳이 법으로 사용 금지를 할 필요가 있나 싶다."고 말했다.
이전에 매크로를 재제하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에 매크로에 대해 상세히 알고 싶다는 리뷰를 올렸었다. 너무 궁금해서 프로그래머 전남친들까지 거론했었는데 넘 친절하게 IT회사의 반응까지 기사로 써서 올려주셨어 ㅋㅋ 설마 내 리뷰를 보고서 이렇게 쓰진 않았을 거다. 원래 주간경향이 한 번 기사 쓴 토픽을 가지고 두번 세번 물고 늘어지는 경우가 많다. 삼성이라던가 최근 한식이 그 예이다. 그래도 뭔가 전남친들보다 다정해...!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522/pimg_7774821971912924.jpg)
나는 운이 좋게도 날 좋아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그러나 대부분이 내 정치성에 맞지 않았다고 할까. 예전에 원자력발전소를 폐쇄하는데 찬성하고 진지하게 주식하는 사람들을 경멸했는데 좋아하는 사람이 둘 다 부정하고 날 무식하다 조롱했다. 충격을 먹어서 헤어졌다. 최근엔 원자력발전소 유지에 찬성하고 페미니즘에 반발감을 가진 사람을 만나서 헤어졌다. 앞으로 또 얼마나 만나고 헤어질지는 모르겠지만 난 아무래도 사랑보다는 사상을 꽤 민감하게 따지는 것 같다. 내가 하는 일에 사사건건 빈정대고 나에게 모욕을 주는데 내가 계속 그 사람과 같이 살 수 있을까? 나는 그렇지 못하다고 본다. 적어도 30년간 내 사상은 변한 적이 없다. 약자를 괴롭히는 사람들은 혼자 내버려둬야 한다는 생각을 줄곧 갖고 있다. 나도 한때 약자인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좋아하는 타입은 다른 문제로, 페친과도 이야기했지만 난 산행같은 걸 좋아하기 때문에 같이 산책이나 운동할 체력이 있는 사람이 좋다. 나이드니 그런 사람들이 별로 없더라... 솔직히 걸은지 한시간도 안 되었는데 헉헉거리며 커피샵 찾는 인간들 기분나쁘다(...) 내가 근육빵빵 괴력난신도 아니건만 왜 다들 나보다 운동신경이라던가 지구력이 안 좋은지 모르겠다. 맨날 어딜 가나 자가용을 타고 다니질 않나 기름값 안 아깝냐고 시불쟝 ㅋㅋㅋ 부르주아들만 만났던듯?
119 구급차에 실려가는 김성태는 묘한 표정이었습니다. (...) 그는 전날 강원도 속초까지 내려가서 취업사기를 당하고 올라온 서른한 살 청년 실업자였습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522/pimg_7774821971912926.jpg)
와씨 요전만 이 청년 까는 글 겁나 많이 올라와서 뭐지 정신 이상한 사람인가 했는데 이 글 읽으니 확 납득이 간다. 졸라 불쌍한 사람이었네. 여기서 사기 당하면 몸도 정신도 돈도 뼈만 남기고 탈탈 털리는데. 이래서 남 함부로 욕하면 안 된다.
강원도 속초 말고 사기 안 당하고 편안하게 살 곳 많다. 가능하면 따뜻한 남쪽으로 가고. 인간 다 쓰레기들만 있는 거 아니다. 출소하면 가슴 쭉 펴고 당당하게 살아.
근데 취업사기가 뭔진 말 안 해주는 거냐. 사기꾼 한번 신상 털려서 속초의 많은 히키코모리들 중에 하나로 만들기 켐페인 각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