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경향 1274호 : 2018.05.01
위클리경향 편집부 지음 / 경향신문사(잡지) / 2018년 4월
평점 :
품절


50년 넘게 운영된 한 아동보육시설이 있었다. 그런데 이곳에 있는 어린이들에게 말을 안 들으면 청양고추를 먹이며 매워서 토하면 등짝을 때려가며 강제로 먹이는 등의 일이 일어났다. 이곳 원생 3명이 국가인권위에 아동학대라며 진정을 했고, 인권위가 직권조사를 진행한 뒤 이 시설의 원장을 원생들에 대한 신체적 정신적 학대 및 방임 등의 혐의로 고발하였다.

1. 이런 놈년들은 손발 뒤로 묶고 거꾸로 매달아서 코에 고춧가루 빵빵하게 넣은 뒤 입에 캡사이신 한 방울 한 방울 떨궈 준 뒤 기절하면 김장김치로 뺨 때려 깨워야 함. 나도 청양고추 한 번 씹으면 물을 일 리터는 마셔야 정신이 드는데 ㅡㅡ.
중학교 때 신당동에서 유명한 집이 아주 매운 떡볶이를 판다고 해서 친구들이랑 한 입 먹었었다. 그런데 그 다음이 기억 안 난다. 혼자 좀비처럼 길을 걷던 것만 기억남 ㄷ


2. 주간경향에서 드루킹 이야기 꺼내면서 매크로 까는데 이건 아니란 생각이 드네욤 ㅋㅋㅋ 프로그래머들 의견을 듣고 싶음. 이럴때만 전남친들 보고 싶은 것 고멘(...) 아무튼, 나는 이런 식으로 네이버가 규제를 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오히려 나이드신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음을 선호하지 않나? 결국 국회의원들과 공무원들의 판단이 정말 중요하다고 본다. 한 번의 선택이 일생을 좌우하니 말이다. 그런데, 내가 정치계열 이제 완전히 연을 끊어서 이제야 말하는데 거기 진짜 정신 이상한 인간들 많다 ㅋ 정신과를 다니는 건 뭐 스트레스가 많은 직종(?)이니 그렇다 치더라도 아무것도 하는 게 없음 백수들 많음 ㅋ 가난하면 가난한 대로 부모 탓하고, 잘나면 잘난대로 깽판치고, 무엇보다 허황된 꿈을 꾸는데 절대 현실에서 이뤄지지 않으니까(일종의 노력을 안 했거나 맘이 급해서인데) 존나 그놈의 신포도타령 ㅋ 내가 거기서 빠져나온 건 솔직히 천운임.



 


3. 물론 북한과 통일하면 결과적으론 독재가 사라지니 세계적으로 이득이긴 하다.


그러나 북한이 자기네 정권 없어지면 핵 쓰겠다 주장해대면? 애초에 러시아 독재는 제대로 때리고 있는겨? 10년 전과 5년 전 나한테 김정은 목 따오겠다고 했던 애새끼들 어디감? 김정은 멀쩡히 테레비에 나오는데 왜 목 안 치심? 푸틴은 어쩔거고? 제대로 실천해서 성공하지 않을거면 닥치는 게 맞고 ㅇㅇ
그리고 인간들 툭하면 야당이 찬성 못하면 어쩔거냐 그러는데 걔네도 지금 뭐함? 태극기 부대 김정은 목따러 일본 아베랑 같이 안 쳐들어감? 상황 따라 낄 때 있고 빠질 때 있는데 구분 못하고 막말 쩌는 거 보세요 어휴.
그 와중에 파주 흥하고 강원도 망함 ㅋ 건물만 막 지어대는데 서비스는 개판이니 인간들이 오겠냐 ㅋㅋㅋ 환경 망친 대가 여기서 받는 듯.
그리고 자꾸 우리나라 법에서는 북한을 테러집단으로 보고 있다는 이야기를 페북에다 올리면서 종전 선언 좋아하는 사람들을 개쓰레기로 보는 사람들 많더라. 그래서 문재인이 자꾸 작년부터 국회 비준동의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는데 너네는 초중고딩 때부터 교장선생님의 아침방송을 아주 엿바꿔 먹었겠구나. 이래서 사람 얘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들어야 하는데 어쩌다 뉴스 일부만 듣고서 날뛰는 미천한 일족들 불쌍타 에휴 쯧쯧 ㅇㅇ

4. 문재인케어라 해서 공급을 공공에 맡기는 줄 알았는데 민간에 맡기나 보다. 요새 의사들 참 이상한 사람들 많은데, 일하면서 어디에다 찌르면 영업도 하지 못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되는 사람들을 꽤 많이 봤다. 최소한 그런 의사들을 사후에 거를 수 있는 국가의 강력한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다면, 인천에 외국인 전문 병원이 세워지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져도 그닥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텐데.



 


5. 고등학교 때 내신 과학 점수가 40점이 나와서 선생님에게 불려간 적이 있다.


대뜸 선생님에게 불만이 있어서 문제를 찍었느냐고 물었다. 나는 아니라고 했다. 그래서 슬펐다(...) 주기율표만 전부 다 틀렸는데, 선생이 찍어도 반은 맞지 않냐고 다시 물어보더라. 나는 정말 진지하게 풀었고, 영어는 어떻게든 이해해서 풀 수 있는데 영어 용어가 과학에서 나오면 눈앞이 깜깜해진다고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는 주기율표의 번역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했었나 보다. 과학 선생님은 깔끔하게 내 말을 무시하고 앞으로는 과학 용어를 암기해보라고 했다. 나도 선생을 무시하고 그나마 관심이 있던 생물 과목마저 완전히 포기해버렸다. 지금 생각해봐도 선생 이전에 정말 인간으로서 멍청한 대답이었다.

6. 우리나라는 미세먼지를 줄이는 정책에 8000억원, 늘리는 정책에 3조300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ㅋㅋㅋㅋ 이러니 어설픈 자본주의 방식으로 환경보호를 실천하려 해서는 죽도밥도 안 되는 게 현실이다. 저소득층이 연탄을 쓴다고 비웃으면서 연탄 지원하는 기만 정책을 쓸 게 아니라, 친환경적 난방기구를 마련해줘야 환경을 지킬 수 있단 사실을 대체 언제쯤 정부가 알아줄까. 제일 이해할 수 없는 게 일정 이상 탄소 배출시 돈을 내고 배출한다는 정책이었는데 이건 그 다음인 듯. 자본주의 계속 유지하면서 미세먼지를 줄이려면 일단 미세먼지 줄이는 데 돈 좀 써. 솔직히 우리나라는 동네 마트가는 것도 힘들다고 자가용 몰고 런닝은 헬스장에서 하는 주제에 평론가 기질때문에 불만만 많아요. 솔직히 우리나라만큼은 미세먼지 많다고 중국 탓할 수가 없다고 본다. 일본이면 또 몰라. 조만간 일본도 우리나라 탓을 할지도 모른다.



 


7. 범죄소설이 범죄를 두둔한다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의외로 탐정소설보다 훨씬 더 치밀하고 사실적일수도 있다.


탐정이 보고 싶은 것만 본다면, 범죄는 범죄를 저지른 과정과 살해방식을 꾸며서 스토리텔링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명탐정 코난보다 소년탐정 김전일이라던가 심령탐정 야쿠모가 더 잔혹해보이는 이유는 살해 과정을 전반적으로 보여주는 구도를 취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명탐정 코난에서는 말도 안 되어 보이는 살해 동기가 보이기도 하지만, 김전일은 대체로 일리가 있다.
다들(심지어 제작진조차) 인피니티 워를 스포일러하지 말라고 하는데, 난 다르게 본다. 그것 또한 악당이 어떻게 영웅들을 박살내는데 성공했는지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장르라고 본다. 물론 범죄소설이나 인피니티 워는 성인들이 봐야 하는 요소다. 애가 몇 살이면 성인이 되느냐의 문제가 있긴 하지만.

8. 82년생 김지영 책이 나오기도 전에 블로그에 꼴, 빠, 충에 대한 글을 블로그에 쓴 적이 있었다. 접속수가 급증하는 게 부담되서(하루 100명은 넘었음) 금방 지웠지만, 이제 인터넷에서만 쓰였던 글이 금방 사회용어가 되는 시대가 오고 있다. 단순히 인터넷 댓글 부대를 비웃을 건 아니라 본다.
그나저나 대다수의 블로그 이웃들이 그 글을 쓰고나서 생겨났는데, 그 때가 또 소통의 시대였던지라 자기 블로그에 댓글을 안 써준다며 나에게 소통이 부족하다 욕하는 사람이 많았다. 사실 인터넷에서뿐만 아니라 현재 사회에서도 내가 이기적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대부분의 친구들이 이 문제로 떨어져 나가기도 했다. 그런데 나는 페미니스트 계열에서는 꽤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 불리기도 하다. 그렇다면 한국 페미니스트를 돼지에 비유해서 비웃는 사람들도 다른 계열에서 꼴, 빠, 충일 것이다. 그런 글을 올리거나 말을 하지 않는다고 꼴, 빠, 충이 안 되진 않을 것이다. 그러나 페미니스트(아님 합리적이지 못한 사람들?) 비하 사진을 올리고 이를 아무 생각없이 비웃는 아이들에게서 나는 전체주의를 본다. 지나친 생각일까.

 

스필버그는 자신의 영화에 '절친'인 조지 루카스를 위한 이스터에그를 종종 숨겨놨다. 영화 ET에는 ET와 삼남매가 할로윈을 맞아 스타워즈의 '요다'와 조우하는 장면이 나온다. 디즈니와 픽사의 애니메이션에도 이스터에그가 꼭 포함돼 있다. 겨울왕국 엘가의 대관식에는 라푼젤이 나타나고, 코코에서 미구엘이 시장에서 파는 장난감 속에는 니모와 도리가 보인다.


호오 그렇다면 건담 빌드 시리즈도 일종의 건담 이스터에그에 속하려나.


건담 빌드 다이버즈는 철혈의 오펀스 팀이 만들어서 그런지 철혈 건담을 개조시킨 건담이 아군 편으로 나온다고 한다.

 

타카메 겐고로의 아우의 남편은 동성애자들에 대한 이성애자들의 오해를 따뜻하게 들추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최규석의 웹툰 송곳이 많은 이들에게 비정규직 문제에 좀 더 관심을 쏟는 계기로 작용했다.


내가 일하는 곳의 상사도 퀴어퍼레이드 가서 대놓고 욕을 했다고 하니 사실 사회 탓을 해야겠지만... 내 페친도 겐고로 작품을 올려놓고 비꼬는 말을 했었다. 그리고 압도적인 수의 사람들이 더럽다며 욕을 했다. 그러나 크로스드레서를 성추행한 한 권력자의 아들의 페북에다가는 아무도 욕을 하지 않았다. 아무리 마이너한 취미의 사람들을 위해서 겐고로가 망가를 그렸다고는 하지만 (무슨 개과천선인지... 아무튼) 그는 훌륭하게 성장해 동성애자에 대한 깊은 성찰을 만화로 그려냈다. 사실 겐고로가 망가 출신이라고 까면 말이지. 소마는 어쩔거고 우리나라엔 아직 번역 안 된 것 같지만 cuvie의 작품 등등은 왜 보냐. 최규석의 송곳과 겐고로 작품을 나란히 놓은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소 파격적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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