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23 #시라는별 52 

버킷리스트 
- 이산하 

요즘 ‘다음 차례는 너‘라는 듯 지인들의 부고문자가 쌓인다. 
내 눈에는 내 잉여목숨의 고지서로 보인다. 
허공이 초점 없이 나를 내려다본다. 
40대 중반 서교동 골목길의 교통사고와 
50대 초반 합정동 골목길의 백색테러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반품된 후 모든 게 허망해지고 
오랫동안 애써 부정하고 망각했던 고문의 악몽마저 되살아나 
날마다 피가 하늘로 올라간다. 
우울증 알약으로 버티며 내 살점을 베어 멀리 이송하지만 
그마저 반품되자 벼랑의 꽃처럼 더욱 조급하고 초조해진다. 
언제 다시 또 죽음의 그림자가 급습할지 몰라 더 늦기 전에
수배 4년 동안 나를 ‘은닉‘ 혹은 ‘묵인‘해준 119명의 실명을 
여기 시 한 줄로나마 깊이 새겨 그 고마움을 잊지 않고자 하며 
그나마 내 체포 뒤 한 사람도 연행되지 않아 큰 다행이었다. 
그 얼굴들 하나씩 떠올리며 새벽에 물안개처럼 울었다. 

강양희 故 강철주 강춘희 강형철 고광헌 고원정 고형렬 故 기형도 김경미 김경형 김동건 김명곤 김선택 김선희 김성걸 김소영 김숙경 김영호 김은숙 김인호 김재승 김지나 김진경 김형경 김형수 김해숙 김호성 김홍희故 나병식 노승만 도정일 라종일 문장순 박덕규 박몽구 박방주 박순선 故 박영근 故 박이엽 박재현 박정희 故 박종철 박해현 故 백두산 백무산 부수아 서천 손수호 송인성 신경준 신동근 신명식 신현태 신형식 안상호 안선희 안수철 원용선오해영 유기홍 유승찬 유시민 유재주 유진월 윤현주 이권우 이규동 이기숙 이동형 이만희 이명호 이명환 이무명 이문재故 이범영 이봉선 이상희 이승철 이연철 이영애 이영진 이옥자 이윤재 이인재 이정국 이정우 이택희 이해영 이화형 장인식 장지태 전경하 전경희 전선하 전성희 故
전우익 정경미 정경연 정상홍 정승혜 정원영 정연수 정호승 조미아 故 조영관 조정아 차미경 차응춘 故 채광석 채현국 최상무 최상일 최성우 최성필
하재봉 한홍구 현무환 홍명규

이산하 시인은 1979년 대학생이 되었다. 나는 그보다 10년 뒤 대학생이 되었다. 내가 대학에 들어갔을 때 교정에 ‘백골단‘이라고 불리던 사복 경찰이 어슬렁거리지 않았다. 학교 안에선 고민은 있었지만 공포는 없었다. 옛날보다 운동하기 좋아졌어 라며 선배들이 투쟁 미담처럼 들려준 87년 이전의 교내 시위 에피소드 중 하나.

˝점심 시간에 말이야. 용감한 여학생이 옥상에서 줄을 타고 내려와 창문을 깨뜨리고 식당으로 들어와. 메고 있던 가방에서 유인물을 꺼내 밥을 먹고 있는 학생들에게 흩뿌리며 소리쳐. ‘독재 정권은 물러나라! 물러나라!‘ 그와 동시에 어딘가 있던 백골단 놈들이 후다닥 뛰어오는 소리가 들려. 그러면 여학생도 숨이 넘어갈 듯이 내달려 서로 둘러 앉아 밥을 먹고 있는 학우들 사이로 슬쩍 끼어들어. 마치 전부터 거기 앉아 있던 것처럼 말이지. 그러나 숨도 채 고르지 못했을 때 백골단 놈들이 다가와 그 여학생의 머리를 확 잡아채며 말하지. ‘요년, 이렇게 숨어 있으면 모를 줄 알았지. 얼른 나와!‘

이산하 시인은 그런 엄혹했던 시절 대학을 다녔다. 그는 정의와 민주를 지향하는 피 끓는 청춘이어서 독재 치하의 불의를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다. 독재 정권 타도를 외친 여학생, 그 여학생이 뿌린 유인물을 제작 배포하는 일을 한 사람이 이산하였다. 그 혐의로 그는 일찍부터 수배선상에 올라 오랜 기간 도피생활을 해야 했다. 도피 4년째 되던 해인 1987년 제주 4.3 사건을 다룬 장편 서사시『한라산』을 발표하면서 기어이 구속되고 만다. 스무살 대학 새내기가 장년을 얼마 앞두지 않은 스물여덟 살 때였다.

이산하 시인이 수배 기간 중에, 복역 중에, 감옥을 나와서 어떤 고초를 겪었는지 나는 자세히 알지 못한다. 다만 그가 쓴 시들을 통해 그의 고통을 짐작만 해볼 뿐이다. 그러나 ˝날마다 피가 하늘로 올라˝가는 ˝악몽˝과 ˝우울증 알약으로˝ ˝살점을 베˝는 듯한 고통을 감내하는 삶을 헤아리기란 역부족이다. 하여 다만 읽을 뿐. 아플 뿐. 나눌 뿐.

˝내 시집에는 ‘희망‘이라는 단어가 하나도 없다˝고 시인은 말했으나, 그 말을 보기 좋게 뒤엎은 시가 <버킷 리스트>이다. ˝비범성이 없는˝ 평범한 악이 도처에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두려움을 무릅쓰고, 때론 죽음을 불사하고 친구를, 아우를, 형을, 제자를 지켜준 아름다운 이들이 있었다. 이산하 시인을 ˝‘은닉‘ 혹은 ‘묵인‘˝해 주었다는 119명의 이름을 치는 동안, ˝그 얼굴들 하나씩 떠올리며 새벽에 물안개처럼 울었다˝는 이산하 시인의 말이 심장 언저리를 맴돌았다. 저들이 연행되지 않아 다행이고, 이산하 시인이 살아 주어 다행이다.

살아 있어야 날마다 가을맞이 열일하는 구름을 보며 살 기운을 더 내볼 수 있다. 시인처럼 나도 나를 살게 한 이들의 ‘버킷리스트‘를 써보아야겠다. 그 리스트 최상단에 오를 이는 단연코 나의 엄마겠다.



댓글(14)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새파랑 2021-08-23 06:55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시와 글의 내용이 좀 가슴이 아프네요 ㅜㅜ 그래도 사진에는 희망이 보입니다~!!

행복한책읽기 2021-08-24 00:32   좋아요 3 | URL
그럼요. 희망도 고문이 되곤 하지만. 그럼에도 희망은 있죠. 잠깐의 취하는 행복감이 긴 시간을 버티게 해준다고 저는 믿어요.^^

mini74 2021-08-23 10:1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이산하 시인 ㅠㅠ 이 책을 내셨군요. 큰언니가 가끔 그때 이야기해요.백골단. 그리고 사복입고 대학생인척 하던 경찰들. 눈빛이며 행동이며 표가 확 나는데. 참 무서웠다고 ㅠㅠ

행복한책읽기 2021-08-24 00:34   좋아요 4 | URL
어머. 큰언니가 그 시절 대학을 다녔군요. 정말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학교조차 살얼음판이라니오. 야만의 시대였어요. 이만큼 숨통을 트이게 해준 분들에게 고마워하고 살자 생각해요.^^

미미 2021-08-23 11:52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열일하는 구름들~♡ 요즘 하늘을 보면 어찌나 황홀한지 미켈란젤로의 구름도 한번씩 보이더라구요.
백골단..그 여학생은 끌려가 무슨일을 당했을까요ㅠㅠ 살벌한 시대가 아직도 세상 곳곳에서 진행 중이란것도 가슴아픈일이네요ㅠ

행복한책읽기 2021-08-24 00:36   좋아요 3 | URL
그죠. 요즘 하늘은 보는것만으로 넘 찬란찬란. 이 찬란함에 찬물 끼얹는 일들이 제발제발 줄어들기만을 바래요.

붕붕툐툐 2021-08-23 22:0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 이 시집 읽고 있어요!!^^

행복한책읽기 2021-08-24 00:41   좋아요 3 | URL
툐툐님 진정 좋아하실 것임. 주의. 좀 아프고 많이 찔립니다^^;;;

붕붕툐툐 2021-08-27 02:26   좋아요 1 | URL
진짜 진정 너무너무 좋았어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저렇게 시 소개 안해주셨으면 안 읽어봤겠지만 시집의 맥락 안에서 읽으면 <버킷리스트>에서 감동 쓰나미가 100배~
진짜 이건 다들 시집으로 꼭 읽어보셨음 좋겠어요~ 흐엉흐엉~~

행복한책읽기 2021-08-27 11:20   좋아요 1 | URL
툐툐님 다 읽으셨어요?? 저는 아직두 읽는 중인데. 맞아요. 맥락 안에서 읽음 진짜 감동 쓰나미. 툐툐님이 좋아할 거라 예상했지만 너무너무라 해서 지두 감동 쓰나미^^

scott 2021-08-23 22:1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날마다 피가 하늘로 올라˝]갔던 시인의 삶이 그의 시어 속에서도 느껴집니다
버킷 리스트 작성하기전 오늘 ,지금 이순간 열쉼히! 살아야 하겠죠 ^ㅅ^

행복한책읽기 2021-08-24 00:42   좋아요 3 | URL
지당한 말씀. 이 순간을 누구보다 치열하게 사는 이가 scott님 같습니다. 대단대단^^

희선 2021-08-24 00:4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70년대 대학교는 무서웠겠습니다 그때 대학생이 싸워서 지금이 있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때뿐 아니라 더 거슬러 올라가면 많은 사람 덕분에 지금이 있네요 이산하 시인이 힘들었겠지만, 많은 사람이 도와줘서 살아 있군요 어쩌면 한사람은 많은 사람 도움을 받고 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희선

행복한책읽기 2021-08-24 00:48   좋아요 2 | URL
정곡을 지적해주시네요. 네 우리 모두는 많은 타인의 도움으로 살아가고 있어요. 그걸 모르고 살 때가 넘 많죠. 그걸 재인지시켜 주는 데 책만한 것이 없는 듯해요^^
 
나는 고백한다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69
자우메 카브레 지음, 권가람 옮김 / 민음사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소설은 기똥찬 물건이다. 시공을 넘나드는 악의 그물 짜기. 흥미 만점. 스릴 만점. 구성 만만점. 머리가 딸려 도돌이표처럼 회귀를 거듭히지만, 다시 읽으면 아니, 그렇다고, 라고 감탄하게 된다. 미치게 재밌음. 2권도 기대 만땅. 별 10개도 모자라.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cott 2021-08-18 16:2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행복한 책읽기님 이책 100자평 좋아요♡10개 .🖐 ♡.🖐

행복한책읽기 2021-08-18 23:41   좋아요 3 | URL
히히히. scott님한테 칭찬 받는 기분입니다요.^^

새파랑 2021-08-18 16:4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와우 환상적인 100자평이네요. 구매유혹 강렬~!!

잠자냥 2021-08-18 16:48   좋아요 4 | URL
아니 아직 안 사셨어요?! ㅋㅋㅋ

새파랑 2021-08-18 17:01   좋아요 5 | URL
전 아주 예전에 폴스타프님 글 보고 샀었습니다만 다만 아직 시작을 못하고 있어요 😅

행복한책읽기 2021-08-18 23:43   좋아요 5 | URL
구매했으니 조만간 읽으시겠네요. 펼치면 놀라움 세계가 열려요. 닫기 힘듬^^

잠자냥 2021-08-18 16:4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별 10개 모자르죠. 암요...

행복한책읽기 2021-08-18 23:44   좋아요 4 | URL
암요~~~^^ 잠자냥님 추천은 일단 GO!!^^

미미 2021-08-18 16:5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 읽어야하는데 3권이라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 ~♡ㅋㅋㅋㅋ

행복한책읽기 2021-08-18 23:46   좋아요 5 | URL
그죠. 근데요, 이거 지금 읽으시는 그 어려운 책보다 더 빨리 읽으실거임. 장담함요. ^^

붕붕툐툐 2021-08-18 17:3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꺄악! 이번 여름방학에 빌려만 놓고 시원하게 말아먹은 책인데~ 이제 개학했으니 읽어야겠다~ 별 10개!!!!⭐⭐⭐⭐

행복한책읽기 2021-08-18 23:47   좋아요 4 | URL
ㅎㅎ 션하게 말아드셨으니 이제 가을바람에 말려보심 될듯. 대박대박 잼나요^^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 - 가치에 대한 탐구
로버트 메이너드 피어시그 지음, 장경렬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51일간의 대장정 끝! 재미와 감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 과거와 나와 현재의 나를 대비시켜 야외 강연 형식으로 이야기를 끌어가는 구성이 매력적이었음. 질에 대한 탐구는 따라가기 버거웠고 지겨웠음. 본문보다 서문, 후기, 작품론이 훨씬 흥미로웠음. 번역은 박수는 쳐주고 싶음^^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라로 2021-08-05 23: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두꺼운 책도 척척 읽으시는 책님!!
저 <시녀이야기> 먼저 시작하려고 합니다. 학교가 8월 23일에 시작하기 때문에 지금 아니면 읽을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요. 같이 읽으실래요?? (저 기다리시느라 아직 안 읽으신 거 알아요!!^^;;;)

행복한책읽기 2021-08-08 17:50   좋아요 0 | URL
에그머니. 라로님 저 시녀이야기 진즉에 읽었어요.^^;; 증인들 같이 읽으려구 대기 중이어요. 기다릴게요.^^ 근데 일하면서 공부라니. 증말 대단한 라로님. 👍
 
있지만 없는 아이들 - 미등록 이주아동 이야기
은유 지음, 국가인권위원회 기획 / 창비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상상의 사막에서도 지분이 없던 존재들˝을 살아 있는 존재들로 각인시켜 줘 고마운 책. 비슷한 경험이 있어 아이들의 감정에 더 동화되어 읽었다. 은유 작가, 인권 활동가들, 민혁의 친구들처럼 타인의 고통에 깊이 공감하고 연대하는 사람들이 있어 세상이 삐걱대면서도 굴러간다. 다행한 일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토지 1 - 1부 1권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 (나남출판) 1
박경리 지음 / 나남출판 / 200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16년만의 재독. 부모가 되어서인지 아낙네들의 삶이 쑤욱 다가온다. 대사들이 쫀득쫀득 맛나다. 인물을 선악의 이분법이 아닌 다각적 시선으로 그려내는 박경리 작가의 통찰과 작법에는 여전히 감탄. 저자의 말대로 이 작품에는 ˝세상에 태어나 삶을 잇는 서러움˝이 배어 있어 짠하고 짠하다.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mini74 2021-07-24 17:0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삶을 잇는 서러움 ㅠㅠㅠ 토지에 딱 맞는 말같아요 ~

행복한책읽기 2021-08-08 17:52   좋아요 3 | URL
그렇습니다. 딱 맞는. 나이 들어 읽으니 그 설움이 훨씬 폐부 깊숙이 느껴지는 거 있죠.

새파랑 2021-07-24 17:2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와 책읽기님 토지의 재독을 하시는군요~!! 완전 응원합니다^^

행복한책읽기 2021-08-08 17:52   좋아요 2 | URL
응원 감사해요. 거북이 걸음으로 읽는 중요^^;;

붕붕툐툐 2021-07-24 17:2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토지 너무 좋죠~ 저도 5년 후쯤엔 재독하고 싶어요~~ 파이팅!!

행복한책읽기 2021-08-08 17:54   좋아요 2 | URL
툐툐님 덕이에요. 언제고 재독하리라 품고 있던 책인데 저번에 광고해주셔 기억 소환. 진짜 엄마 돼서 읽으니 훨~~~씬 좋아요. 저 70 되면 삼독하고프다는.^^;;;

미미 2021-07-24 20:0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아 저는 아직 1독도 못해봤는데요, 저도 재독할 책만 남기는게 목표~♡

행복한책읽기 2021-08-08 17:55   좋아요 3 | URL
헐. 재독할 책만. 엄청난 꿈입니다. 저는 꿈조차 꿔본 적이 없지만 미미님 꿈 응원할래요.^^

라로 2021-08-05 23:3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10년 정도 전에 <토지> 다 읽고 나서 느꼈던 감동과 뿌듯함을 다시 느끼고 싶네요. 재독,,,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꼭 다시 읽고 싶은 책이에요!! (저희집 주차장에 박스에 고이 담겨 있;;;)

행복한책읽기 2021-08-08 17:57   좋아요 3 | URL
주차장이 얼마나 깨끗하길래. 역시 미쿡은 다르군요. 그래요. 라로님 재독할 때 저도 슬쩍 또 끼어들어볼까요^^

scott 2021-08-06 00:1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토지 9번째 n년째 멈춰 있는데

올해 토지 완독 목표를 세웠지만

다른 책으로만 시선이~ ㅎㅎ

행복한 책읽기님 완!독 ! 응원합니다!!

행복한책읽기 2021-08-08 18:02   좋아요 4 | URL
ㅋ 어쩌면 scott님에겐 이 책의 사투리가 영어나 일어보다 안 읽힐것 같아요. 이 책 여러분들이랑 같이 읽는데 젊은사람들. 갱상도 아닌 사람들 무지 어려워하더라구요. scott님은 어떠셨어요? 궁금궁금.^^;;; 응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