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서울대가 있다면 일본에는 동경대가 있다는 말을 전에 누군가로부터 들었던거 같다.
선생님이 수학하신 곳이기도 해서... 겸사겸사 이번 여행에선 동경대까지 구경을 하는 호사를 누렸다.
동경대까지 걸어가는 중에 있는 우에노 공원... 아래 파란 것들은 전부 연
너무 빽빽해서 연못이라고는 보이지도 않을 지경. 뒤로 돌아가면 그나마 백조보트 같은거 타는 공간이 나온다.
뒷편에 굉상하게(?) 생긴 건물은 호텔. 맨 왼쪽 귀퉁이에 보이는 건물은 유명한 차이니스레스토랑이라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가보시길...
왼쪽이 나, 그 옆부터 선생님, 친구 해봉이와 기준이. 사진 찍어준 여인네는 일전에 전시회장 앞에서 사진에 나온 바로 그 여인네.. ㅋㅋㅋ
동경대 후문.. 그냥 조그만하다. 누가 알려주지 않으면 동경대 후문인지도 모르게 생긴 곳. 일방통행
동경 땅값이 장난이 아니여서인지 캠퍼스는 그렇게 크지 않았다.
오른쪽에 보이는 야트막한 건물이 체육관.. 땅값 때문인지... 지하 5층 정도의 깊이로 체육관을 지어놨다. 그 지붕 위는 운동장.. 대단한 공간활용.
보기엔 뭐 대수롭지 않아보여도 실내 농구장, 핸드볼장, 수영장 등이 나란히 들어서 있다.
동경대 내에서 아마도 가장 연인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연못..
선생님 설명으로는 학생들이 공부하다 잘 안되면 여기 와서 '왜 내 머리는 돌머리지' 하며 자책하는 장소라고 하시던데... 내 추측으로는 아마도 선생님께서 소시적에 사모님과 연애를 즐기시던 추억의 장소가 아닐까 한다.. ㅋㅋ..
아마도 이 건물이 동경대의 랜드마크 건물인 듯... 시계탑 건물인데.. 이 건물 위치부터가 학교 정문을 바라보고 서 있다. 들어오는 길까지 한 200미터쯤 되려나.
유명한 건물인 거 같아 기념촬영.. 찰칵
사회대 건물.. 벽돌 건물인데.. 뭐.. 우리나라 건물과 큰 차이는 없었다. 안에는 그래도 나름대로 대리석으로 된 부분도 있고 해서 고풍스런 맛은 약간 있었다.
근데.. 화장실에 가보니 변기와 문 사이가 너무 쫍아 응가 하는데는 좀 불편했다. ㅋㅋㅋ
동상이 하나 있기에 사진에 담긴 했는데.. 누군지는 모르겠다. 역대 교장 중 한사람이 아닐까 추측만...
위쪽에 있는 시계탑 뒤쪽 좌우편에는 큰 나무 두그루가 서있는데.. 어떻게 키웠는지.. 나무가지가 거의 땅에 닿을 정도로 벌려져 있었다. 우리나라 정이품송이 낮게 깔린 형태라고나 할까.. 그 아래 벤치에 있으면 여름에 무지 시원할 것 같았다. 대낮인데도 그 아래 들어가보니.. 어두컴컴할 정도...
하나뿐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좀 떨어져서 보니 시계탑을 좌우로 호위하고 있는 듯한 형상으로 2그루가 있었다.
수백년은 족히 된 듯한 잘 생긴 나무
동경대 학생식당의 메뉴들.. 맥주도 팔았는데.. 190엔. 땅콩 조그만거 한봉지 준다.
3시 이후부터인가 판다고 한다. 음식은 멋어보지 않았는데.. 먹어본 사람 말로는 맛은 별로란다.
그냥 맥주만 하나 먹구 나왔다. 우리나라처럼 식권을 사서 주방에 가져다 주면 음식을 주는 구조
일본 어디를 가나 자전거를 많이 보게 되는데.. 동경대도 예외는 아니였다.. 각양각색의 다양한 자전거들이 군데군데 모여있었다.
교통비가 비싸서일까...
전형적인 일본 아줌마들이 타는 자전거... 앞에는 쇼핑한 걸 실을 수 있도록 되어있고, 뒤에는 아이를 태울 수 있도록 되어있다.
아침이면 유치원에 자전거로 아이를 태워다주는 광경을 흔히 볼 수 있었다.
이건 오르막길을 쉽게 올라가도록 조그만 엔진까지 달린걸로 봐선 자전거계의 그랜저급쯤 되나보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