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정말 독특한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이런 기발한 상상력이 세상을 바꾸는게 아닐까...
자료출처: http://news.media.daum.net/economic/finance/200609/22/etimesi/v14123086.html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충전용 배터리는 고마운 존재이면서 애물단지다. 늘 부족하기 마련인 사용시간이 발목을 잡기 일쑤고, 가격도 만만치 않으니 무작정 많이 사서 사용할 수도 없다. 전용 충전기나 어댑터가 있어야 충전할 수 있는 것도 성가시게 하는 점이다.
요즘에는 난데없이 폭발하는 믿지 못할 리튬이온 전지 때문에 배터리 체면이 말이 아니다. 그렇다고 주변에 수 없이 널려있는 배터리가 있어야 돌아가는 '그것'들을 안 쓸 수도 없는 노릇이다. 어쨌거나 배터리에 대한 의존도나 중요성이 생각이상으로 높다보니 배터리 관련 산업은 모두가 주목하는 첨단산업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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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단자를 본체에 내장하고 있어, PC나 노트북의 USB 포트를 이용해 충전할 수 있는 유에스비셀. 아이디어는 눈여겨 볼만 하지만 1300mAh에 불과한 용량과 개당 만원이 넘는 비싼 가격이 단점이다. |
모씨아(www.usbcell.com)의 유에스비셀(USBCELL)은 '첨단'은 아니지만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니켈수소 형태의 충전지다. 전지 자체로서의 성능은 일반적인 니켈 수소 충전지에 비해 다소 부족하다. 하지만 충전과 이를 활용하는 방법만큼은 제법 획기적이다.
유에스비셀은 충전기가 없어도 충전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USB 포트만 있다면 PC나 노트북 어느 것에서도 바로 충전할 수 있는 것이 이 제품의 가진 가장 큰 장점이고 차별화 포인트다. 생긴 모양은 일반적인 AA 타입의 알카라인 전지나 니켈 수소 충전지와 비슷하게 생겼다.
하지만 +극이 있는 위쪽에는 덮개가 달려있고, 덮개를 열면 USB 단자가 드러난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USB 드라이브와 비슷하다. 유에스비셀의 매력은 바로 이 USB 단자에 있다. 전지를 충전해야 한다면 켜져 있는 노트북이나 PC의 USB 포트에 꽂으면 그만이다.
USB 포트를 통해 공급되는 전원을 통해 충전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별도의 충전기가 없어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USB 포트를 통해 5시간(320분) 정도 충전할 경우 전체 용량의 약 90% 정도까지 충전이 가능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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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A 크기부터 9V 사각형 전지와 휴대폰과 디지털 카메라용 제품들도 출시될 예정이다. 모두 니켈 수소 타입의 충전지로 용도에 따라 USB 단자의 위치나 수납 방법도 다르게 디자인되어 있다. |
물론 일반적인 니켈 수소 전용 충전기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250mA가 공급되는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는 약 7시간, 625mA를 얻을 수 있는 충전기에서는 약 3시간 정도가 소요된다고 되어 있다. 상황에 따라 충전 방법을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으니 여행이나 출장길에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전지 한 개당 출력 전압은 1.2V, 전지 용량은 1300mAh다. 일반적인 니켈 수소 충전지와 출력 전압은 동일하지만 용량은 이 보다 훨씬 적은 것이 단점이다. 가격은 한 세트(2개)에 12.99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2만 3,000원. 개당 가격이 1만원이 넘는다. 재미는 있지만 돈주고 사서 쓰기에는 너무 비싸다.
유에스비셀 시리즈는 크기와 모양을 달리한 여러 가지 종류의 제품들이 있다. 미니 USB 단자를 탑재한 AAA 크기의 충전지, 9V의 사각형 배터리, 휴대폰이나 디지털 카메라용 전지도 출시할 예정이다. 각 제품들은 용도나 크기에 맞도록 디자인된 서로 다른 종류의 USB 단자를 채용하고 있다. @Buzz
김달훈 객원기자(goodnew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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