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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경전 1 - 법의관 ㅣ 케이 스카페타 시리즈 7
퍼트리샤 콘웰 지음, 홍성영 옮김 / 노블하우스 / 2005년 9월
평점 :
품절
콘웰의 추종자 PC임을 자칭하는 나로써는 좀 실망스러운 작품.
언제나 별 다섯개에 걸맞는 글을 써온 콘웰이기에 실망을 감출 수 없다.
하지만, PC라면 읽지 않고 넘어가기도 어려운 책...
모든 책이 걸작일 수는 없지 않겠는가..
테러리스트, 원자력, 흠.. 무슨 테크노 스릴러를 보는 듯한 한데.. 이 방면은 역시 톰 클랜시의 영역...
콘웰에겐 아직까지 이부분에 대한 내공은 부족하지 않을까.
콘웰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섬세한 시체묘사, 그리고 그것을 통한 '죽은 자의 언어'를 읽고 해석하는 능력일텐데...
과연 에반스 기장의 주검을 통해 알아낸게 뭔가.. 시안화물에 의한 죽음이라는 것 정도... 그리고 대니는... 방사능...
치밀한 플롯에 의한 사건 전개에 짜릿함을 느끼던 독자의 한 사람으로써.. 다음번 작품은 보다 전공에 충실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물론 대단원의 마지막에 보여주는 임팩트도 기존 작품들보다 떨어지고...
차라리 한편의 첩보영화를 만든다면 더 어울릴 듯..
하지만, 콘웰의 다음 작품을 기대하는 독자들에게... 그녀가 지금까지 보여줬던 위대함(?)에 비해 이 작품은 수준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어서 빨리 '카인의 아들'에서와 같은 늑골 아래를 묵직하게 누르는 감동을 전해주길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