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와 자유
밀턴 프리드먼 지음, 심준보 외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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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이름만 듣고 정작 한번도 접해보지 못했던 밀턴 프리드먼의 책을 올여름 읽었다. 유명한 책이라고 한다. “<자본주의와 자유>를 읽지 않고서는 현대 경제학을 논할수 없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영향력 있는 100권의 책 중 하나”. 분량이 생각보다 많지 않고(320쪽 정도) 에세이풍이길래 한번 읽어봐야지 하고 도전해봤다.

책이 처음 나온 것은 1962년. 1982년에 한번 다시 냈고, 그 다음에 2002년 다시 펴냈다고 한다. 내가 본 책에는 이 세 버전의 저자 서문이 모두 붙어 있다. 저자가 2002년판 서문에서 밝혔듯, 1962년과 이후 20년, 또 그 뒤의 20년 동안 미국 뿐 아니라 세계 경제는 커다란 변화를 겪었다. 프리드먼이 이 책을 썼던 시기 미국은 ‘공산주의와의 싸움’에 골몰하고 있었고, 2차 대전 이후의 정부 주도형 경제가 유지되고 있었다. 1980년대 미국은 여전히 람보식 공산주의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긴 했지만 세계화가 시작되고 ‘민간경제’가 커지면서 경제의 분위기는 사뭇 달라졌다. 그리고 2002년은 신자유주의와 글로벌화가 한창 진행된 시점이었다.

책 내용은 제목 그대로다. 자본주의는 인류에게 자유를 선사해준다. 자유는 자본주의 속에서만 가능하다. 모든 규제는 자본주의의 적이다. 따라서 자유의 적이다. 공산주의와 싸움에서조차 매커시즘 식의 규제, 헐리웃 블랙리스트 같은 멍청한 규제는 필요없다. 왜냐? 모든 것을 해결해줄 수 있는 것은 시장이지 규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시장을 믿으라. 자본주의와 자유를 믿으라. 정치적 자유도 시장이 가져다 준다. 인간 본성에 대해 너무 많이 말하지 말라. 경제에서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통화량이지, 기업인이나 노동자의 탐욕이 아니다. 프리드먼의 별명처럼 돼버린 ‘통화주의’의 사상적 배경은, ‘돈의 양만 빼고는 아무것도 손대지 마라’라는 것에 있다. 정부도, 공산주의자도, 자유주의자도, 우익도, 모두모두 시장에서 손을 떼시오!
노벨경제학상까지 받았다는 경제학자가 쓴 글을 놓고, 경제 문외한인 내가 이렇게 비아냥거리려니 좀 그렇긴 하다. 하기사, 이 책이 재미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나는 저렇게 비아냥거리긴 했지만 속으로 뜨끔뜨끔한 구석이 많았다. 내가 뭘 잘못해서 뜨끔하고 찔렸다는 얘기가 아니라, 긴가민가 싶은데 프리드먼이 딱 잘라 말하니 어쩐지 솔깃해진 부분들이 있었다는 얘기다.

프리드먼은 2002년판 서문에서, 인류는 수십년간 초유의 ‘실험’(공산주의와 계획경제)을 해보았으며 이젠 그 결과를 눈으로 확인했다고 말한다. “경제를 조직하는 두 가지의 택일적 방식, 즉 하향식 대 상향식, 중앙집중적 계획·통제 대 사적 시장, 더욱 쉽게 말하면 사회주의 대 자본주의를 놓고 70여년에 걸쳐 벌인 실험에 극적인 종지부를 찍었다. 이 실험의 결과는 홍콩과 타이완 대 중국 본토, 서독 대 동독, 남한 대 북한이라는, 더욱 소규모로 이루어진 그와 유사한 여러 실험에 의하여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경제학은 그 특성상 과학자들의 실험과 같은 제한된 시공간 내에서의 인위적 실험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과학적으로 입증하기 힘든 학문이라고들 한다. 그런데 본의 아니게, 애당초 ‘실험’이 목적이었던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인류는 20세기 근 100년 동안 실험을 한 꼴이 됐고, 결론이 내려졌다는 것이다.

프리드먼의 말은 틀린가? 별로 틀리지 않은 것 같다. 제3세계에서 계획경제, 사회주의적 경제체제를 골랐던 나라들 줄줄이 실패했다. 프리드먼 말대로, 차라리 시장경제 택한 나라에서 전반적으로 소득이 늘어나면서 빈부격차도 줄어들었다. 정확히 빈부격차가 줄어들었는지 아니면 절대빈곤이 줄어들면서 전반적으로 생활수준이 향상된 것인지는 몰라도, 아무튼 아프리카 빈곤국들보다 자본주의 해본 나라들이 잘 사는 것은 사실이다. 이 책에선 언급되지 않았지만 세계화 문제만 해도 그렇다. 고립된 나라들보다 개방되고 세계화된 나라들, 외국과 무역 많이 하는 나라들이 더 잘 산다.
빈부격차 없는 나라 없고 세계화 시대에 빈부격차 더 커진다고 반박할 사람도 있겠지만, 좌파가 됐건 우파가 됐건 사실은 사실인 거다. 따지고 보면 빈부격차가 커지는게 뭐가 문제랴. 100원 가진 사람, 1000원 가진 사람 나뉘어있던 사회가 1000원 가진 사람과 1000만원 가진 사람 있는 사회로 바뀌면 빈부격자는 엄청 커진 꼴이지만, 제일 가난한 사람들 돈이 많아진 것 또한 사실이다. 프리드먼은 45년 전에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자본주의의 메신저 역할을 했던 것이고, 사회주의와의 싸움에 너나없이 달려들었던 시기에 ‘자본주의 진영’에서는 그에게 노벨경제학상을 안겼던 것이다.

딱히 프리드먼의 말에 반박도, 동조도 할 수 없다. 다만 나는 궁금할 뿐이다. 지구가 다 세계화/자본주의화 되면 지금 1달러 미만으로 하루를 살아야 하는 사람들, 굶어 죽어가는 사람들이 다 사라지고 모두 하루 100달러씩 쓰면서 살수 있게 되려나(그렇게 하루 100달러씩 쓰면서 살수 있는 세상이 되면 이 지구의 에너지 과소비와 환경문제는 또 어떻게 되려나). 자본주의가 꽤 성공적이었는데 왜 지구상 어떤 곳에서는 실패가 계속되고 있나.
프리드먼은 아쉽게도, 구체적인 의문에는 대답해주지 않는다. 아니, 대답할 필요를 못 느낀다고 해야 하려나. 좋은 의도가 있건 없건 결과적으로 좋으면 좋은 거야, 자본주의 하니까 자유도 생기고 빈곤도 없어지고 복지도 찾아오는 거야. 하지만 아직까지 자유도 돈도 복지도 인권도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데? 20세기 최고 경제학자였다는 프리드먼의 글은 속을 시원하게 해준다기보다는 속을 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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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팀전 2007-10-29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읽어야지 한 지는 오랜되 계속 밀려나고 있는 책이에요.꼭 프리드먼때문은 아니고 다른 재미있는 것들이 더 많아서.
자본주의 외에 다른 것이 있었나요?좌쪽에서는 사회주의의 실패가 아니라 스탈린주의의 실패라고도 하는데 맞는 말이긴해도 좀 밀어붙이는 느낌이 강하게 들긴합니다.오히려 세계체계론자들의 주장은 그런 면에서 일청할 필요도 있어보여요, 처음부터 사회주의란 것도 자본주의 품 안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런 견해는 또한 논란의 여지가 많아 보이지요^^ 어쨋거나 자본주의는 맑스가 예견했듯이 야만성을 존재론적 속성으로 삼게 되니 어떤식으로든 고삐를 묶어야지요.근대의 자본주의의 역사는 따지고 보면 고삐를 묶냐 고삐를 풀어주냐 ..그리고 조인다면 어떤 형태로 고삐를 조이느냐의 논쟁이었던 듯 해요..서재에 밀려 있는 10권의 책이 또 프리드먼을 밀어낼 듯 해서..내년이나 볼려나.
월요일인데 휴..오늘도 멀리 갔다와야되네.

딸기 2007-10-29 10:24   좋아요 0 | URL
에... 사실 '긴 이야기'이기 때문에 간단 답글로 말하기가 뭣한데요. 프리드먼 책이라고는 달랑 이거 하나 읽어봤기 때문에 제가 맞게 이해를 한것인지도 사실 100% 자신할 수 없고요.
자본주의 외에 다른것이라... 글쎄요, 좌파 우파 기준으로 본다면 이 책은 딱 '우파'가 쓴 것이기 때문에(정확히 말하자면 프리드먼의 관점에서 오늘날 '경제적 우파'라는 것의 시각이 많이 정리돼나온 것이라고 봐야겠지요) 아마도 그냥 드팀전님이 상상하시는 내용 그대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흔히 좌파 우파 나눌 때에 우파가 하는 바로 그 이야기, 그 정도라는 겁니다.
다만 세상 일은 좌우로 나눠 볼 일이 아니고, 특히 우파보다 좌파적 사고방식이 결과적으론 더 큰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측면이 있으니까요. 철딱서니 없는 좌파들의 눈으로 세상을 보다가 말 그대로 '발전을 망치는' 경우가 많다고 저는 생각해요. 문제는, 그런 눈으로 보더라도 프리드먼의 글은 너무 구식이라는 거지요 ㅎㅎ 좌우 양쪽 모두를 보고 장단점을 따져보니 우파 쪽이 맞더라, 하는 것이 아니라, 걍 공산주의 사회주의 나쁘다는 쪽에 가깝습니다. 이 책은 1960년대에 나온 것이니깐...
읽을 땐 그냥저냥 재밌었는데, 읽고 몇달 지나고 나니 홀라당 다 잊어버렸어요. 별로 영양가가 없었던 셈이죠. ^^

비로그인 2007-10-30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예전에 프리드먼의'샤워실의 바보'란 비유를 듣고 정말 재미있었는데요. ^^ 시장의 자율적인 기능을 믿는다는 건 마치 사람의 피부 등 조직이 스스로 치료해나가고 (마데카솔과 후시딘이란 피부연고도 작용하는 점이 다른 것처럼), 자연의 자정작용을 믿는것과 같다고 보는데요. 어떤 시스템이건 간에 결국 누군가 일부 집단이 권력을 가지게 되기 마련이고 (그게 인간의 본성이니까. 요즘 인간의 본성이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 마구 깨닫고있거든요), 자국의 시장이 좁다고 느끼는 국가는 다른 나라의 시장을 제국주의처럼 흡수하고자 하게 되겠지요. 학자이신 밀턴 프리드먼도 조금은 순진하신게 아닌가 싶어요.

딸기 2007-10-31 06:55   좋아요 0 | URL
그런지도 모르지요 ^^
 

일하는 곳이 고궁들과 가까이 있다보니, 본의 아니게 고궁을 들락거리게 된다.
오늘은 경희궁. 고궁 중에선 너무 별볼일 없어서 궁이라 부르기도 뭣하지만,
그래도 어디 한 모퉁이, 마음에 드는 곳은 있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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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7-10-26 2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경복궁은 언제?
11월쯤에 민속박물관 앞뜰에 은행나무가 볼 만한데...

딸기 2007-10-26 20:17   좋아요 0 | URL
으아으아... 실은 지난달에 한차례 민속박물관 앞길을 지나다가,
거리가 너무 좋아서 벤치에 누웠어요. 하늘 살짝 가린 나뭇잎들, 바람...
서울 한복판에서 누릴 수 있는 최대한의 호사이자 행복이라고 생각했었답니다.
다음주엔 한번 다녀와야겠군요.

마노아 2007-10-29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경희궁에 이렇게 멋진 곳이 있군요. 가보고 싶어요. 오늘은 단풍이 너무 멋지게 눈에 들어와서 창덕궁이든 경복궁이든 마구 달려가고 싶었답니다. ^^

딸기 2007-10-29 14:32   좋아요 0 | URL
실제로는 그렇게 좋지는 않아 ^^;;
 

유가 급등세가 잠시 주춤하다가 25일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미국 뉴욕시장 서부텍사스유(WTI) 선물 기준 배럴당 90달러 선을 넘어섰다. 이날 상승세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증산에 회의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촉발됐다. OPEC이 유가 급등을 부채질할 뿐, 시장 조절역은 포기한 것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일각에선 OPEC의 증산 여력이 한계에 부딪쳤다며, "유가 조절을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반면 OPEC은 고유가가 서방 투기꾼들 때문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소비국과 OPEC간 해묵은 말싸움만 반복되고 있다.

증산 더 안한다

유조선 물동량을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오일무브먼츠사(社)는 25일 OPEC의 원유 선적량이 다음달이 되어도 그리 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내놨다. 다우존스뉴스와이어가 즉시 이를 보도하면서 뉴욕상품거래소(NYMEX) WTI 선물 가격이 뛰기 시작해, 헤지(투기성) 거래가 많은 영국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 브렌트유 선물도 값이 올랐다.
압달라 엘 바드리 OPEC 사무총장이 "추가 증산을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까지 나오면서 시장은 OPEC에 대한 실망감으로 요동을 쳤다.

앞서 몇몇 외신들은 "OPEC 최대 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증산을 원하고 있다"며 지난달 1일 50만배럴 증산결정에 이어 다음달 OPEC 사우디 회동 때 추가 증산 얘기가 나올 것이라고 보도했었다. 그러나 바드리 사무총장은 이를 일축하면서 "증산을 하거나 가격밴드(유가 목표치)를 설정할 계획은 없다"고 못박았다.

유가 급등 `네 탓' 싸움

현재의 고유가는 미국 금리인하로 인한 투기자금 시장 유입, OPEC의 증산 거부, 터키-쿠르드 갈등과 미국의 이란 제재를 비롯한 중동 정세 불안정 등 여러가지 원인에서 비롯됐다. 문제는 누가 `주범'이냐 하는 점.
OPEC은 현 시장구조에서는 회원국들이 하루 3000만 배럴 정도만 생산하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지난해보다 올해 오히려 OPEC 원유 수요가 소폭 줄어들었다는 통계치까지 내놓고 있다.



현재 OPEC 12개 회원국의 원유생산량은 공식적으로는 총 2670만 배럴. 지난달 증산결정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쿼터가 상향조정되면 1일 2720만배럴로 늘어난다. 스스로 판단한 `3000만배럴 수요'보다 조금 못 미치긴 하지만, 미국 경제가 침체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증산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 OPEC의 입장이다.
OPEC은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의 고유가에서 수급불안과 관련된 요인이 있다면 정유 능력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유가 모자라서가 아니라, 석유를 쓰는 나라들이 설비투자를 안해 정제유가 부족한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정작 OPEC 국가들은 정유 부문(다운스트림)에 대한 투자는 서두르지 않고 있다. 소비국과 OPEC국가들은 서로 상대방이 설비투자를 안 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증산 `능력없어 못한다'?

OPEC은 2003년 이후 기름값이 고공행진을 계속하는 동안 줄곧 서방국들의 정유시설 투자 부족, 국제적인 석유투기꾼들의 행태, 이라크 정정 불안 등을 탓해왔다. 1991년 걸프전 때 사우디아라비아가 유가 충격을 흡수하는 스펀지 역할을 해줬던 것과 이라크전 뒤 OPEC의 모습은 천양지차다. 석유전문가들은 사우디를 비롯한 OPEC 산유국들이 이젠 한계에 부딪쳐, 세계 경제에 미칠 고유가의 파괴력을 알면서도 조절자 역할을 못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OPEC은 매장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수단과 앙골라를 올들어 회원국으로 맞이하고 유가기준이 되는 바스켓에 이라크 바스라경질유(이라크), 이란중질유, 앙골라 지라솔 등을 추가했다.
확인된 매장량 기준으로 OPEC 12개 회원국은 전세계 원유의 77%를 갖고 있다. 특히 사우디, 이란, 이라크, 쿠웨이트 등 중동 몇몇 나라들이 사실상 세계 원유의 절반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와 미국, 중국, 영국, 멕시코 등 `비(非) OPEC 산유국'들은 이미 생산량 대비 부존량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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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10-26 2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긴 OPEC말고도 러시아 같은 워낙 큰 손이 있으니까요. 카스피해 매장량도 어마어마 하다고 하던데..

딸기 2007-10-26 21:56   좋아요 0 | URL
그런데 사실 그렇지는 않아요.
러시아는 이미 퍼낸 분량이 남은 분량보다 많아서 하향곡선 긋고 있고요.
카스피해는, '중동 빼고 그나마 석유가 좀 있는 지역' 수준입니다.
석유의 경우, 중동이 워낙 압도적이예요. 저 위에 그래프에도 나와있지만...
사우디 이란 이라크 비중이 워낙 높습니다.
중동 이외에 '자원 대국'이라고 불리는 나라들, 실제로는 자원 그리 많이 없어요.
카스피해의 경우 천연가스를 좀 기대해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천연가스는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가기까지의 '중간단계' 정도에 불과하다는 관측이 많고요.
미얀마이건 어느 나라이건, 신문기사에서 쉽게들 "자원대국으로 지정학적 요충지" 하는데
자원이라 부르려면 기본적으로 에너지 자원(석유 천연가스)이거나
아니면 호주 우라늄, 남아공 다이아몬드처럼 걸칠 구석이 있거나 해야 하거든요.
에너지자원의 경우, 아프리카 신흥 산유국들 다 합쳐봐야 사실 중동에 대면 새발의 피입니다.
다만 워낙 석유가 모자라다보니, 아주 작은 양으로도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가 있다는 거죠.

비로그인 2007-10-27 18:45   좋아요 0 | URL
엇; 그렇군요;; 러시아나 카스피해 석유 관련 이런 저런 다큐를 좀 봤는데 전체상을 그리기에는 역시 부족하군요..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딸기님^^ 쿠웨이트는 면적대비 최고네요^^;

딸기 2007-10-27 23:23   좋아요 0 | URL
면적대비로 치면 정말 그렇겠군요.
천연가스로 치면, 아마 카타르가 면적 대비 최고일 거예요 ^^
 



타슈켄트의 바라한 모스크에서.


----------눌러서 열어보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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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7-10-26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신 딸과 함께 여행할 때
지팡이 짚고서라도 쫓아가고 싶구려...

딸기 2007-10-26 20:18   좋아요 0 | URL
저는 언니네 집에 책정리 어떻게 해놓으셨나 구경가고 싶은데요. ^^
 

가을 타니?
난 그런거 안 타.

그래서 올가을엔 분위기 한번 잡아볼까, 나도 가을 한번 타볼까 했는데
날씨가 안 받쳐준다.
얇은 카디건 따위 입을 시간도 없이 더웠다 추웠다 요동을 치네.

올가을의 스케치를 몇장이라도 건져보려고 했는데, 영 그저그렇다.
난 감성 같은게 없어서, 멋대가리가 없다. 내 감정은 느낌이 아닌 물건 같다.
그나마 내가 갖고 있는, 물건 같지 않은 느낌들은, 별로 표현할만한 것들이 아닌지도 모르겠다.




9월의 어느 주말, 정동 시립미술관 앞에 놀러갔다.
저녁 지나 밤이 되니 분위기가 괜찮았다.


2007, 덕수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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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10-25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이 사진들도 아름다워요^^

딸기 2007-10-25 10:13   좋아요 0 | URL
다행이네, 그럼. ^^
난 아름답고 이쁜 것 아니면 못 찍겠어.
눈이 그런걸 밝히나? 비참한 거 슬픈거 아픈거 싫어.
그래서 늘 사진들이 저모양인지도 모르지.

icaru 2007-10-25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인 줄 알았네요~ 와아-

딸기 2007-10-25 10:53   좋아요 0 | URL
제가 그림을 쫌 그려요~ ㅋㅋ

홍수맘 2007-10-25 1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다 환상적인데요? ㅎㅎㅎ
밤의 덕수궁 사진을 보면서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이라는 책이 떠 올랐어요.
여기 여주의 하고 싶은 일 중 하나가 밤중에 창경궁 돌아다니기가 있었는데 나중에 남주가 그 소원을 이뤄주는 내용이 나오는데 그때 이런 분위기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봤어요.

딸기 2007-10-26 07:51   좋아요 0 | URL
오옷 그런 책이 있군요!
저는, 덕수궁 아니고 창경궁이면 참 좋았겠다, 그런 생각을 했었거든요.
근데 사실 저 사진들 찍은 날 밤에 덕수궁에 사람 엄청 많았었어요.
정동가을축제 한다고...

미설 2007-10-25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밤의 궁을 보니 왜 무서운걸까요?;;;

딸기 2007-10-26 07:52   좋아요 0 | URL
저기 귀신이 많거든요... ㅎㅎ
마지막 사진 분위기가 좀 무섭게 나온 것 같아요.
만일 사람들 없었으면, 저도 무서워했을거예요.